제작사 스튜디오플로우 주식 인수 계약 체결…최대주주 등극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 키이스트가 제작사 스튜디오플로우의 최대 주주가 된다.
키이스트는 16일 공시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 Studio Flow(스튜디오플로우)에 300억 원 규모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며 "스튜디오플로우의 스타 감독 4인과 키맨들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키이스트의 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플로우는 흥행성과 작품성이 입증된 드라마계의 스타 감독 4인과 함영훈 전 JTBC 드라마 국장 등 업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창업한 제작사다. 키이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 제작 사업의 막강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제작 생산 역량을 확대할 전망이다.
작년 7월 설립 전부터 국내외 채널 및 스튜디오와 다수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수 경쟁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진 '스튜디오플로우'는 KBS의 역대급 흥행작 '태양의 후예'를 성공시켰다. 이후 함영훈 총괄 크리에이터를 필두로, '부부의 세계' '미스티' '뷰티풀 마인드'의 모완일 감독,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의 김성윤 감독, '직장의 신' '쌍갑포차' '공작도시'의 전창근 감독, '착한남자' '참좋은시절' '나의 나라'의 김진원 감독까지 네 명의 스타 감독이 주주로 참여했다.
그 외에도 KBS, JTBC 에서 드라마 사업 전반을 이끌던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 박우람 대표와 영화 '굿바이 싱글' '뺑반',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제작사인 호두앤유픽쳐스 이정은 대표가 함께 한다. 이처럼 업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출과 작가 추가 영입, 신인 작가 발굴, 글로벌 OTT와 공급 계약 체결 등의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공들여 스튜디오플로우의 투자를 추진했다"며 "스튜디오플로우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기획력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오징어게임의 뒤를 잇는 K-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일 텐트폴(tentpole, 거액 제작비, 유명 제작진으로 흥행을 노리는 작품) 위주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동 제작해 기업 가치를 재고 시키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플로우 박우람 대표 역시 "콘텐츠 시장의 급변하는 물결 속에 트렌디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발굴하는 안목과 제작 역량을 갖춘 키이스트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키이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업계 최고의 히트메이커들을 다수 확보하게 된 만큼 풍성한 드라마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을 구축, 이제 중소 제작사로서의 한계를 넘어 연간 제작 편수 확대 등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나아가 향후 스튜디오플로우의 높은 성장세에 따른 지분 투자 이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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