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신인', 호성적으로 입증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위에화 첫 보이그룹' '형섭 의웅 정식데뷔' '오디션 프로 출신 대거 소속' '베트남 최초 K팝 아이돌 탄생' 등 벌써부터 신인그룹 템페스트를 소개할 때 다양한 수식어가 존재한다.
그만큼 템페스트를 향한 K팝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는 결과로도 드러났다. 데뷔 일주일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500만 뷰를 돌파하고, 초동 판매량 7만 장을 뛰어넘는 등 활동에 청신호를 켠 템페스트다.
템페스트(한빈, 형섭, 혁, 은찬, 루, 화랑, 태래)는 지난 2일 데뷔앨범 'It's ME, It's WE(잇츠 미, 잇츠 위)'를 발매하며 타이틀곡 'Bad News(배드 뉴스)'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지사 설립 후 7년 만에 론칭한 정식 보이그룹인 데다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후 약 3년 만에 론칭한 아이돌그룹이었다. 때문에 데뷔 전부터 어떤 멤버가 템페스트에 승선할지 관심이 모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끈 건 연습생 안형섭, 이의웅(현재 활동명 루)의 합류 여부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출연, 안형섭은 16위로 최종 데뷔 무대 평가까지 진출했으며 이의웅은 3차 순위 발표식에서 23위로 탈락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유닛으로 프리 데뷔하긴 했지만, 정식 데뷔까지 무려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당시 '프듀2'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1년 반의 활동 기간을 종료하고, 소속 멤버들이 각자 소속사로 돌아가 재데뷔까지 마친 기간이었다. 탈락했던 연습생들 중 벌써 4년 차인 그룹(더보이즈-주학년)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안형섭과 이의웅은 꽤 오랜 시간 이른바 '수납'돼 있었던 셈이다.
본인들도 팬들도 오랜 기다림과 간절함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긴 시간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이의웅은 활동명을 루(LEW)로 바꾸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데뷔 쇼케이스 당시 "5년간 실력을 갈고닦고, 작사·작곡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가수로서 제 자신을 성장시키는 시간을 보냈다. 전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루는 이번 템페스트 앨범 전곡에 작사로 참여하며 5년의 세월을 증명했다.
형섭 역시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다. 원했던 이 순간까지 춤과 노래에 애정을 쏟으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데뷔 전 오디션 프로 출연 경험이 큰 자산이 돼 팬들에게 조금 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5년 전, 'Pick Me(픽미)'가 흘러나오자 무대로 뛰어들어 댄스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그때 그 시절의 열정도 여전했다. 형섭은 "최근 예쁜 가사를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 책도 많이 읽고 가사도 곱씹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멤버 한빈과 화랑 역시 Mnet 'I-LAND(아이랜드)'와 MBC '언더나인틴'에 출연해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빈의 경우 '최초 베트남 국적 K팝 아이돌'로 기대를 모으며 데뷔 전부터 적지 않은 팬덤을 형성했다. 화랑은 루와 함께 데뷔 앨범 작사에 참여하며 '준비된 신인'임을 입증했다.
이에 힘입어 템페스트는 데뷔 첫 주부터 호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뮤직비디오로 템페스트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템페스트의 'Bad News'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넘어섰고, 현재 1500만 뷰(3월 10일 기준)를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뜨거운 관심은 데뷔 앨범 'It's ME, It's WE' 판매량으로도 이어졌다.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템페스트는 초동 판매량(집계 기준 3월 2일~3월 8일) 7만5015장을 기록했다. 갓 데뷔한 그룹으로서 제법 준수한 출발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템페스트는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SBS MTV '더쇼', MBC M '쇼! 챔피언' 등 음악 방송에 연이어 출연하며 데뷔 무대를 보여준 가운데, 지난 8일 '더쇼'에서는 1위 후보에까지 올랐다. 데뷔 6일 만의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수납 해제'된 형섭과 루를 비롯해 템페스트는 이제 시작이다. 앞서 루는 "멤버 모두가 올라운더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계속해서 눈부시게 성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멤버들의 바람대로 그리고 '거센 폭풍'이라는 팀명의 뜻처럼, 템페스트가 가요계를 뒤흔들 폭풍이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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