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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베스트셀러 각색 영화들, 극장가 사로잡다 [TF프리즘]

  • 연예 | 2022-02-10 09:00

하루키·게이고·시즈카…일본 유명 작가들의 감성, 스크린 수놓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지난해 12월 개봉 후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영화 포스터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지난해 12월 개봉 후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영화 포스터

[더팩트|원세나 기자] 최근 일본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영화들이 속속 국내 개봉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영화화한 '드라이브 마이 카'가 5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의 아트버스터(흥행에 성공한 예술 영화)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어가 잠든 집'과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주인 시즈카의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의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 분)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와 영화 속에 나오는 연극 '바냐 아저씨', 극중 가후쿠의 아내 오토가 읊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드라이브 마이 카'는 관객들에게 소설, 연극, 영화까지 경계가 사라진 독특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극찬을 끌어내고 있다.

일본의 떠오르는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는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과 함께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2022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에도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한 영화는 새해에도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영화 '인어가 잠든 집'(왼쪽)이 지난달 28일 개봉해 상영 중이며, 이주인 시즈카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오는 17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각 영화 포스터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영화 '인어가 잠든 집'(왼쪽)이 지난달 28일 개봉해 상영 중이며, 이주인 시즈카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오는 17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각 영화 포스터

영화 '인어가 잠든 집'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딸 미즈호의 의식을 되찾기 위해 엄마 카오루코(시노하라 료코 분)가 선택한 마지막 희망으로 기적과 같은 날들을 경험하는 감동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일본 유명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0주년 기념 동명 소설을 각색한 영화는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천공의 벌'로 제40회 호치 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한 츠츠미 유키히코가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은 작가의 원작 소설 감성을 스크린으로 탁월하게 재현해 원작 소설 팬은 물론 소설을 접하지 않은 예비 관객들마저 매료시킬 예정이다.

'인어가 잠든 집'은 날카로운 통찰과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져 모성애,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관객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시노하라 료코, 니시지마 히데토시, 사카구치 켄타로가 출연해 이들이 완성할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늘 함께였던 반려견 루와 헤어진 여덟 살 사야카의 가슴 뭉클한 이별 여정을 그린 성장 영화다. 여덟 살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이별의 아픔을 따뜻하게 풀어낸 일본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주인 시즈카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영화는 일본 베테랑 영화제작자 겸 감독 하시모토 나오키가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인생 첫 이별을 경험한 여덟 살 주인공 사야카 역은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딸로 알려진 일본 대세 아역 배우 닛츠 치세가 맡고, 오랜 슬픔을 간직한 후세 역은 유럽에서 연극배우 겸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오이다 요시가 맡아 77세 나이 차를 극복한 우정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한다.

아울러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로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아리무라 카스미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10년 후 사야카 역을 맡은 아리무라 카스미는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영화'로 적극 추천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상실의 아픔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오는 17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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