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A씨 "기저질환 있었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신이 2000년대 초반 그룹 악동클럽, 디 에이디로 활동했던 가수 이태근의 지인이라고 전한 누리꾼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태근이)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쌍둥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 백신 3차 맞고 지금 중환자실에 있다고만 전해들었는데 헌혈이 급하다고 해서 글을 올린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게시했다.
A씨는 이태근의 아내 B씨가 SNS에 올린 글도 함께 게재하면서 이태근이 현재 체중도 20㎏ 이상 빠진 상태로 영양제도 먹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B씨가 지난해 12월 말 자신의 SNS에 "남편이 부스터샷(화이자)을 맞고 3시간 후 두통과 함께 물만 먹어도 구토를 하게 됐다"고 올린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B씨에 따르면 이태근은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3차 접종을 마친 후 극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해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통제를 맞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B씨는 이태근이 5일 뒤 다시 응급실을 찾아 혈액 검사, 뇌 CT 등을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씨는 "집에서 푹 쉬면 괜찮을 거라는 말을 듣고 퇴원했지만 (이태근은)같은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며 "이후 뇌 CT 결과, 출혈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다시 병원을 찾아 CT를 찍었더니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했다. 그날 뇌혈관 조영술이 이뤄졌고 1시간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달 27일 B씨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30대 쌍둥이 아빠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우리 남편이 살 수 있게 꼭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린 사실도 알려졌다. 해당글은 지난 달 26일 청원마감됐으며 총 2907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한편 이태근은 지난 2001년 MBC 예능 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 속 코너 '악동클럽'을 통해 결성된 5인조 보이그룹 악동클럽으로 데뷔한 가수다. 이후 가수 생활과 방송 활동 등을 이어가다가 2006년 그룹 디 에이디 활동을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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