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이선균 정치 영화 '킹메이커' 2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극장가 설 명절 대전에서 우위를 점령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해적2'(감독 김정훈)는 5만4869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6만7612명이다.
지난 26일 개봉한 '해적2'는 자칭 고려 제일검인 의적단 두목 무치(강하늘 분)와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해랑(한효주 분)이 한 배에서 운명을 함께 하면서 보물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하늘 한효주 외에도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호 박지환 등 다양한 신스틸러들이 출연해 볼거리를 더했다.
같은 날 개봉한 '킹메이커'(감독 변성현)도 박스 오피스 2위에 올라 순항 중이다. 전날 3만1000여 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9만 명이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은범(설경구 분)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나타난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벌이는 선거극이다. 설경구 이선균 외에도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등 조연들이 열연을 펼쳐 1960년대~1990년대 한국 정치판이 치열했던 순간을 다각도로 묘사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나란히 개봉한 두 한국영화에 밀려 같은 날 1만 명 관객 동원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15일 개봉한 영화로 보기 어려울 만큼 장기 흥행이 이어지면서 누적 관객 수 723만 명을 돌파해 펜데믹 이후 극장가 기록을 여전히 갈아치우고 있다.
한편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극장가 설 대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27일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총 12만2887명이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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