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문체부 '2020년 콘텐츠산업조사' 발표…매출 1위 분야는 게임산업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K콘텐츠 열풍이 수치로 증명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산업도 있으나, 연간 콘텐츠 수출액은 처음으로 14조 원을 돌파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2019년(102억5388만 달러) 대비 16.3% 오른 119억2428만 달러(한화 약 14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출판이 1년 만에 61.1% 증가하면서 2020년 콘텐츠 수출 증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영화(43%), 만화(36.3%), 방송(28.5%), 게임(23.1%) 분야가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따라 글로벌 플랫폼에서 K콘텐츠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수출액 규모는 게임산업이 81억9356만 달러로 가장 컸다. 캐릭터 7억1581만 달러, 방송 6억9279만 달러, 지식정보 6억9199만 달러, 음악 6억7963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콘텐츠 산업 매출액도 비대면 온라인 문화 콘텐츠 수요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소폭 상승했다. 2020년 콘텐츠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 오른 128조2870억 원이며, 게임과 만화 분야에서 각각 21.3%, 14.7% 올랐다.
반면 영화와 음악 분야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극장이나 공연장이 축소 운영됐기 때문이다. 영화 매출은 같은 기간 53.6%, 음악은 11% 내렸다.
콘텐츠산업조사는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산업에 대한 국가승인통계다. 게임, 영화, 방송 산업의 경우 각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집계됐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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