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2' '킹메이커' 26일 나란히 개봉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스파이더맨'이 6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 이하 '스파이더맨')은 지난 주말(21일~23일) 16만1586명의 관객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716만9054명으로 펜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 중 압도적인 1위(2위 '모가디슈' 361만 명)를 차지하고 있다.
'스파이더맨'은 일일 박스오피스 부문에서도 지난해 12월 15일 개봉해 하루도 놓치지 않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파이더맨' 공개 이후 개봉한 영화들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감독 매슈 본, 100만4237명)을 제외하면 단 한 편도 100만 관객을 넘기지 못하면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다만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오는 26일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킹메이커'(감독 변성현) 등 2편의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극장가 성수기로 꼽히는 명절 연휴를 겨냥해 개봉일을 조율한 만큼 '스파이더맨'의 장기 흥행에 대항마로 떠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씽2게더'(감독 가스 제닝스)가 차지했다. '씽2게더'는 같은 기간 10만789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66만 명을 기록했다. 극장에 걸려 있는 두 한국영화 '특송'(감독 박대민)과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는 각각 지난 주말 8만8580명, 5만7360명의 관객을 모아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각각 39만 명, 65만 명이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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