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양조, 영탁 무고 등으로 고소 VS 영탁 측 "터무니 없는 주장"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예천양조가 가수 영탁 모자를 고소한 가운데 영탁 측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는 예천양조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전해진 19일 "1월 11일 검찰로부터 예천양조의 공갈미수 등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에서 불송치 결과를 냈지만 검찰에서 이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를 진행하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현재 상태는 예천양조 측에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천양조의 영탁에 대한 협박과 비방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에 밀라그로는 성실히 재수사에 임해 예천양조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것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명백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주장도 했다. 밀라그로는 "예천양조 측은 제 3자에게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 첫 방송 날에 맞춰서 악의성 보도자료를 준비해 밀라그로 측에 상표권에 대한 합의를 하도록 유도했다"며 "당사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길 원하기 때문에 이에 응하지 않았다", "예천양조 측의 행태에 대해 끝까지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지금처럼 악의적 여론몰이에 휘말리지 않고 재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차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탁은 2020년 4월 예천양조와 계약을 맺고 '영탁막걸리' 모델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상표권과 광고 재계약 협상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예천양조는 영탁 측의 갑질 때문에 계약이 결렬됐다고 주장했지만 영탁은 지난해 9월 명예훼손과 협박,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3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예천양조는 19일 "1월 영탁 본인과 모친 이씨, 소속사 등을 상대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이유는 사기, 업무방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라며 "이번 고소를 통해 전통주 제조 발전을 위해 30여년 넘게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 영탁 모자의 갑질로 어떻게 무너졌는지 명백하게 밝혀지길 바라는 바"라고 전했다.
<다음은 영탁 소속사 공식 입장 전문>
1. 밀라그로는 1월 11일 검찰로부터 예천양조의 공갈미수 등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초 경찰에서 불송치 결과를 냈지만 검찰에서 이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를 진행하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현재상태는 예천양조 측에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천양조의 영탁에 대한 협박과 비방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밀라그로는 차분히 대응하고 성실히 재수사에 임해 예천양조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것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명백히 밝히겠습니다.
2. 예천양조 측은 제3자에게 영탁의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 첫 방송 날에 맞춰서 악의성 보도자료를 준비하였다고 하며 밀라그로 측에 상표권에 대한 합의를 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당사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길 원하기 때문에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3. 밀라그로는 소속 아티스트 영탁을 이용해 악의적 보도자료 배포와 허위사실 유포, 팬심 악용 등 예천양조 측의 행태에 대해 끝까지 강경 대응할 방침입니다. 당사는 지금처럼 악의적 여론몰이에 휘말리지 않고 재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차분히 대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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