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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트렌드①] 다양한 플랫폼 속 '장르와 형식의 다변화' 주목

  • 연예 | 2022-01-19 07:00

트렌드 변화 속 다채로운 콘텐츠 등장…시청자 '골라보는 재미' 맛본다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정지훈 분)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김범 분),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몸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tvN 제공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정지훈 분)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김범 분),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몸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tvN 제공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토리 등 국내 대형 콘텐츠 제작사들이 속속 2022년 작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외 대형 OTT 플랫폼들의 약진과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내놓은 다채로운 장르의 콘텐츠 라인업을 살펴보고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불어온 크고 작은 변화들 짚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최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출현과 잘 구축된 선진화된 드라마 스튜디오 시스템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콘텐츠 제작사들의 2022년 신작에도 크고 작은 트렌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K드라마의 큰 특징은 '장르의 다변화'다. 코미디, 멜로, 스릴러, 판타지, 크리처, 휴먼 등 다채로운 장르가 제작되고 사랑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드라마는 한가지 장르가 아닌 여러 가지 특징이 혼재된 복합장르로, 다양한 매력을 한 작품 안에서 느낄 수 있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VFX 기술과 웹툰, 웹소설 등 원작 IP(지식재산권)의 영상화 등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편성 플랫폼'의 다양성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기존 방송 채널 편성 외에도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에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콘텐츠의 장르와 성격에 적합한 국내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은 방송 채널과 비교해 각종 심의나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정해진 틀에 구애받지 않는 '형식의 다변화'도 주목해 볼 만 하다. 과거엔 16부작 미니시리즈 형식을 띤 드라마가 많았지만 이야기에 따라 6부작, 8부작, 20부작 등 형식의 틀을 벗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16부의 한정된 틀에 끼워 맞추지 않고 이야기 본연의 호흡에 맞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21년 다양한 콘텐츠들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던 스튜디오드래곤이 2022년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인 타이틀 일부를 공개했다. 훌륭한 작가, 연출진과 배우들이 다채로운 콘텐츠의 출격을 알리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먼저 지난 11일 첫 방송 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 연출 부성철)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몸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한 천재 의사가 레지던트의 몸에 빙의해 서로가 서로를 변화시킨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병원과 환자 곁을 떠나지 못하는 고스트 의사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로 비(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이 열연 중이다.

구교환 신현빈 주연의 '괴이'(극본 연상호 연출 장건재)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의 이야기다. 한 마을에 미스터리한 '귀불(귀신들린 불상)'이 발견되고,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괴짜 고고학자가 이 귀불을 조사하게 되면서 믿지 못할 기이한 현상을 마주하게 된다.

김태리 남주혁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혼란한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다. /tvN 제공
김태리 남주혁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혼란한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다. /tvN 제공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은현호 연출 진창규)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돈을 벌기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다른 목적으로 군법정에 선 두 사람의 활약이 그려질 예정이다. 안보현 조보아가 타이틀롤을 맡았다.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 연출 김대진)은 20년 전 친구로부터 온 메시지와 함께 의문의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과거 깊숙이 넣어놨던 '폭력의 기억'을 마주하게 되고, 현재와 과거가 뒤얽히며 미스터리한 추적이 시작된다. 학교폭력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기억을 조명하는 이야기다.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이 열연한다.

여진구 문가영 주연의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극본 권기영 연출 홍종찬)는 어느 날 갑자기 한 여자의 감정을 공유(Link)하게 된 남자가 그녀의 온갖 기쁨, 슬픔, 아픔을 함께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별똥별'(극본 최영우 연출 이수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스타를 빛내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현장 이야기다. 스타 케어의 최전선에 있는 매니지먼트 홍보팀장과 완전무결한 톱스타의 로맨스와,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연예계 사람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이 출연한다.

김태리 남주혁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는 1998년, 혼란한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로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는, 청량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담았다. 미숙한 청춘들의 순수하고 치열한 성장, 우정, 설렘, 고민 등 청춘의 기억을 되새기게 해줄 아름다운 이야기다. 2월 12일 tvN에서 첫 방송 된다.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선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주인공으로 분한다.

노희경 작가가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한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등 국내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는 대민국을 발칵 뒤집는 재벌의 2조 원 이혼 소송을 둘러싼 이야기다. 1% 상류층 부부의 이혼 스캔들 내막을 파헤치며 서예지 박병은 유선 이상엽이 출연한다.

이재욱 황민현 유준상 주연의 '환혼'(극본 홍자매 연출 박준화)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뒤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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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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