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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녹음파일' MBC '스트레이트' 시청률 17.2%…자체 최고

  • 연예 | 2022-01-17 08:03
16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159회 시청률은 17.2%(닐슨코리아)로 집계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등에 대해
16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159회 시청률은 17.2%(닐슨코리아)로 집계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등에 대해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했다. /남윤호 기자

평소 시청률 1~3% 대와 비교, 엄청난 폭발력 '국민적 관심'

[더팩트|강일홍 기자] '김건희의 파괴력'은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16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159회 시청률은 17.2%(닐슨코리아)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스트레이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시청률만으로 국민적 관심이 확인된 셈이다. 평소 시청률 1~3% 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폭발력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김 씨는 이명수 기자와 통화에서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런 데서 계속 (사건을) 키웠다.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기자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김 씨와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녹음한 7시간가량 음성 파일을 MBC 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14일 김 씨가 MBC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 심문을 진행하고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스트레이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스트레이트'는 이날 방송 말미에
'스트레이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스트레이트'는 이날 방송 말미에 "추가 반론요청이 있다면 다음 방송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MBC '스트레이트'

이른바 '조국 사태'가 커지면서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부상했다는 인식도 내비쳤다. 김 씨는 "(남편이 검찰)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꿈이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나와서 편하게 살고 싶었다"라면서 "(남편을) 누가 키워준 거야?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Me too) 사건에 대해선 "솔직히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나와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며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냐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고 말했다.

또 그간 정치권에서 떠돌던 모 검사와의 동거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방송 이후 MBC 시청자 게시판과 관련 기사 댓글에는 "문제 되는 발언이 있지만 평소 우리들이 늘 하던 애기 하던데ㅋ"(유비**) "민주당이 기대한만큼 별거 없는 거 같다"(경일pan**) "패키지로 놀러 갔다고 하는 부분은 좀 많이 화자가 될 듯" 등 다양한 의견들이 등장했다.

한편 '스트레이트'는 이날 방송에서 김씨 측이 보낸 서면 답변을 공개한 뒤 "(오늘 방송내용에 대해) 추가 반론요청이 있다면 다음 방송에 반영하겠다"고 밝혀 녹음파일 관련 이슈를 좀 더 끌고갈 것임을 간접 시사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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