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구 커플 안효섭 김세정 김유정 입담도 볼거리
[더팩트|김샛별 기자, 신정인 인턴기자] '2021 SBS 연기대상'이 지난 31일 오후 9시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유정이 2년 연속 공동 MC로 나섰다.
이번 SBS 연기대상은 '펜트하우스3' '원 더 우먼' '홍천기' '라켓소년단' 등 다수의 히트작들로 더욱 기대를 높였으며,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외에도 수상자 및 시상자들의 화려한 입담, 대상 후보들과 함께한 새해 카운트다운 등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21 SBS 연기대상'의 주요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 '19세' 탕준상, 청소년으로서 마지막 날 청소년 연기상 수상
'라켓소년단'에서 윤해강 역을 맡았던 탕준상은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에 걸친 것처럼,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는 청소년 연기상을 받게 됐다"며 "커플로 나왔던 재인이와 함께 받아 의미가 남다르다. 더 많이 노력하고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낭만닥터 김사부' 팬들이 설렐 소식
이날 시상자로 나선 임원희는 "수쌤(진경 분)이 여기 오신다고 해서 바쁜 스케줄이 많은데 다 취소하고 달려왔다"며 "오매불망 '낭만닥터 김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애청자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진경은 "시즌3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슬쩍 알렸다.
◆ 박효주, 재치 있는 소감 "저는 지금 상을 받는 중입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조연상을 받은 박효주는 "저는 지금 상을 받는 중입니다"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극 중에서 죽음을 앞둔 전미숙을 연기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깨달았다"며 "몇 해 전 돌아가신 어머니, 작품 하면서 정말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한자리에 모인 2021 커플과 2022 커플
2022년 새 드라마 '사내 맞선'의 안효섭과 김세정이 '베스트 커플상' 시상을 맡은 가운데, '홍천기' 안효섭 김유정 커플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안효섭은 "김세정과 로맨스 코미디를 찍고 있는데 이렇게 커플상을 받으니 민망하다"면서도 "제가 살면서 이 상을 언제 받아보겠냐"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김세정에게 "뒤에서 지켜보면서 질투 나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세정은 "올해는 두 분이 커플상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저와 안효섭 씨가 받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안효섭에게는 보다 어려운 질문이 주어졌다. 그는 "물에 김유정과 김세정이 동시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냐"는 질문에 "멀리서 두 분을 응원하겠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김유정은 "세정 씨와 둘이 손잡고 빠져나오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 축하 무대 위해 직접 오른 출연 배우들
이날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라켓소년단'의 최현욱 김강훈 김민기는 드라마 OST인 '지금처럼'을 원곡 가창자 그룹 더보이즈와 함께 무대에 올라 하모니를 이뤘다. '모범택시'로 조연상을 받은 차지연은 뮤지컬 배우답게 파워풀한 목소리로 'Earth Song(얼스 송)'을 노래하면서 무대 곳곳을 뛰어다니는 열정을 불태웠다.
◆ 애정 가득 수상 소감
'라켓소년단'으로 베스트 캐릭터상을 받은 오나라는 21년째 열애 중인 김도훈을 언급했다. 오나라는 "오래됐지만 항상 새로운 그분께 이 상을 빨리 자랑하러 가고 싶다"며 "훌륭한 아들을 낳아주신 제2의 부모님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펜트하우스3'의 천서진 역으로 대상을 수상한 배우 김소연 역시 남편을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김소연은 "항상 옆에서 건강하고 긍정적인 멘토가 돼준 남편이자 배우 이상우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항상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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