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메시지 전하며 유종의 미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림자 미녀'가 마지막까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극본·연출 방수인)는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구애진(심달기 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드라마로 29일 마지막가 방송됐다.
이날 더이상 SNS 속 꾸며진 가짜 모습이 아닌, 자신의 본 모습 그대로 세상 앞에 나선 구애진의 선택이 그려지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처음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준 이진성(홍석 분)의 진심을 느낀 구애진은 포토샵과 메이크업으로 완성된 SNS 여신 지니가 아닌, 구애진 그 자체의 본 모습으로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구애진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감동을 더했다.
자신의 상처를 항상 감추고 살았던 김호인(최보민 분) 역시 여자친구 양하늘(허정희 분)에게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은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반면 지니인 척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친구들을 뒤에서 선동하고 조종하던 선미진(이나경 분)의 소름 끼치는 두 얼굴은 학교 축제 현장에서 모두 밝혀졌다. 이는 선미진에게서 친구들을 지키려고 했던 구애진, 김호인, 양하늘의 진심이 통한 결과였다.
'그림자 미녀'는 매 에피소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전개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현실과 SNS 세계에서 극과 극 인생을 사는 주인공 구애진의 이중생활 속에 서스펜스, 미스터리, 치밀한 심리전, 로맨스 코드까지 녹여내며 '그림자 미녀'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완성했다는 평을 얻었다.
여기에 진짜 본 모습이 아닌, 가짜로 꾸며진 가상의 인물로 이중생활을 펼치는 구애진이 댓글과 팔로워수로 관심을 확인하고 계속해서 사랑받고 싶어 하는 심리는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듯한 감정이기에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그 공감대는 외모지상주의 속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우리 사회에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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