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단편영화 보자마자 매료"…올 마지막 넷플릭스 K드라마 기대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배두나와 공유가 콘텐츠 제작자로 변신한 '선배' 정우성을 극찬했다.
22일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감독 최항용)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주역들과 최항용 감독, 박은교 작가, 제작 총괄 프로듀서 정우성이 자리에 참석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2075년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항용 감독이 2014년 학교 졸업 작품으로 만든 37분 짜리 단편영화 '고요의 바다'가 원작이며, 이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제작자로 나서 작품을 장편 시리즈물로 늘린 넷플릭스 8부작 SF 스릴러 드라마다.
최항용 감독은 "학교를 다닐 때 졸업작품으로 찍은 영화인데 많이 다루지 않았던 배경을 무대로 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깝지만 의외로 우리가 아는 게 별로 없더라. 그런 배경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제작자로 변신한 정우성 역시 '고요의 바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감독님의 단편영화를 보자마자 매료됐다. 영화는 설정이라는 작은 요소가 전체를 좌지우지하는데 독특한 설정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배두나, 공유 등 '고요의 바다'의 주역들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흥미로웠던 촬영 비하인드 등을 이야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배두나는 "국내에서 SF장르, 그 것도 우주 달에 가는 영화를 도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대본을 보기 전에 감독님의 단편영화를 봤고 생각이 바꼈다. 너무 놀랍도록 잘 만들어져 있었다. 이 분이 감독이라면 우리나라도 우주에 가는 영화를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유는 "개인적으로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런 시기에 제의를 받았고 시나리오를 보고 약간 '유레카!'를 외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소재, 제가 기다렸던 장르물, 그리고 정우성? 농담이다.(웃음) 여러모로 주저할 이유가 없는 시나리오였고 묘사된 것들이 상상이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배두나와 공유는 제작자로 나선 정우성에 대한 칭찬 메시지도 아끼지 않았다.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 제작자님은 처음 봤다"고 운을 뗀 배두나는 정우성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촬영 현장을 찾았다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유 역시 "저에게 '정우성'이란 미지의 영역이었다. 한 번도 함께 작품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저희 나이 또래 사람들에게 우상이지 않았나. 현장이라는 게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인데 좋은 제작자님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 너무 친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좋은 형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항용 감독은 자신의 졸업작품에서 시작된 '고요의 바다'가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것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최항용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가면서 더 큰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단순히 대원들의 생존이 아닌 지구와 인류의 생존으로 확장해 더 큰 이야기와 고민거리를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D.P'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 '지옥' 등 올해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은 넷플릭스 K드라마의 마지막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