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욕심 비우고 찍었던 영화"
[더팩트|신정인 인턴기자] 배우 설경구가 '제 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올해 5관왕을 기록했다.
20일 오전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설경구는 지난 17일 오후 6시 논현동에서 열린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참석해 영화 '자산어보'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11월10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이하 '영평상')를 시작으로 '대한민국대학영화제' '황금촬영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까지 받아 남우주연상 5관왕을 달성했다.
설경구는 수상 소감에 대해 "감사하다. 오늘 아침에 고(故) 이춘연 대표님이 생각이 났다. 이 자리에 온다니까 여기에 계실 것 같고 많이 보고 싶었다"며 "정말 어려운 시기인데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어보'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욕심을 비우고 좋은 마음으로 섬에 들어가서 찍었던 영화"라며 "오히려 지친 몸과 마음을 쉰다고 생각하고 '적은 예산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자'는 의도로 참여했는데 좋은 상까지 주시니까 영화를 할 때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과 섬 청년 '창대'가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로, 설경구는 '정약전' 역으로 분해 캐릭터를 정교하고 섬세하게 완성했다.
최근에는 2022년 1월에 개봉 예정인 영화 '킹메이커'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캐릭터를 맡았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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