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SOLO)' 영철 시청자 사과…누리꾼 "출연진에 먼저해라"
[더팩트|신정인 인턴기자] '나는 솔로(SOLO)' 4기로 출연 중인 영철이 최근 일으킨 언행 논란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으나 싸늘한 반응을 맞고 있다.
13일 오후 영철의 인스타그램에는 '나는 솔로(SOLO)'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댓글란에는 "아직도 뭐가 잘못됐는지 모른다" "당신 때문에 병원까지 다니는 여성 출연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라" "댓글 읽어보고 본인을 되돌아봐라" "정자님을 비롯한 출연진분들에 대한 사과가 먼저 아니냐" 등의 질타가 쏟아졌다.
또 영철이 사과글에 약 14차례 하트를 붙인 것에 대해 "말 끝마다 하트, 사과한 거 맞긴 하냐" "사람 약 올리냐" 등 진정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영철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 12일 올린 영철의 사과문에서 비롯됐다. 당시 영철은 인스타그램에 "방송에서 보인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촬영은 (방송) 시작 전부터 이미 다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솔로' 취지에 맞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출연했던건 사실이고 매순간 순간 진심으로 저의 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몇 회가 나올지, 얼마나 분량이 나올지는 저도 모르고 출연진도 모른다. 저희들도 시청자분들과 똑같은 시간에 본방송을 처음 보는 것이지 미리 볼 수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 리얼 다큐 예능이라 생각해주시고 끝까지 사랑하는 짝이 나오길 기대해주시고 아름답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이전 방송분에 청춘 남녀가 만나 사랑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표현해드렸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과하게 저만의 모습을 표현했던 말투 어투, 불편하게 보여드린 모습이 있으셨다면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영철은 "저에 대한 악플을 쓰셔도 된다. 어떤 욕이든 달게 받겠다"며 "단 제 소중한 가족과 지인분들, 707부대 선후배님들, 이 촬영에 고생하셨던 모든 PD님, 작가님, 스태프님들에겐 그 어떤 욕설이나 악플로 더이상 상처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제발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싫어하시는 분들이 서로 싸우지 마시길 바란다. 다들 사랑하고 고맙다"며 "이 글을 올리고 당분간 방송 끝날 때까진 인스타그램 댓글을 안 보도록 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앞서 지난 1일과 8일 방송된 SBS PLUS, NQQ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4기에서는 여성 출연자 정자가 남성 출연자 영철, 영식, 정식과 고깃집에서 1대3 데이트를 진행했다. 해당 자리에서 영철은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 거냐" "내가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했어도 아무렇지 않냐"는 등 정자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출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혼자) 짜장면이나 먹을 걸 그랬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이를 들은 정자는 눈물을 터뜨렸다. 다른 여성 출연자인 정순이 정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영철은 "내가 왜 사과를 하느냐" "누구를 만나더라도 머리로 사랑하지 말라"며 분노했다.
방송 이후에도 영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자와 정순에 대한 험담을 이어갔다. 이에 정자는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라며 "촬영 이후 나쁜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태"라며 영철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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