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언프레임드', 믿고 보는 배우들의 4인4색 감독 도전기

  • 연예 | 2021-12-07 00:00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6일 왓챠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왓챠 제공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6일 왓챠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왓챠 제공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 등 단편영화 4편 묶은 옴니버스 영화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믿고 보는 배우 4인방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르는 누아르, 로드무비, 힐링, 청춘이다. 작품마다 농도 짙은 연기로 주목 받는 배우들의 연출작 4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가 베일을 벗었다.

6일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각각 단편영화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를 연출한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감독 자격으로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연출 소감을 전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4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 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다.

박정민은 어른의 세계만큼 치열한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누아르 방식으로 담은 '반장선거'를, 손석구는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성가시고 애틋한 하루를 그린 로드무비 '재방송'을, 최희서는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특별한 비밀을 알려주기로 결심한 싱글맘 소영과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를 담은 '반디'를, 이제훈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마주한 취준생 찬영이 아무리 애써도 잡히지 않는 행복을 쫓아가는 영화 '블루 해피니스'를 각각 연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4명의 연출자들이 자신이 영화감독이 되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다양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먼저 박정민은 "초등학생들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신나는 음악도 버무려보고 싶어서 마미손이라는 힙합 뮤지션을 찾아갔다. 누아르 영화를 만드려 했던 건 아닌데 만들다보니까 영화가 좀 어두워져서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이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있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손석구는 "한 결혼식장을 가서 이모와 조카가 벽에 기대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봤는데 무언가 언발란스하지만 재미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배우들이 워낙 생활 연기를 잘해주셔서 감독으로서 감사했다. 로드무비 형태를 택한 이유는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다. 주인공과 엄마의 대화는 저와 저희 어머니의 대화를 거의 그대로 갔다 썼다"며 웃었다.

왓챠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감독으로 변신해 직접 연출한 영화 4편을 묶은 4인4색 옴니버스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왓챠 제공
왓챠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감독으로 변신해 직접 연출한 영화 4편을 묶은 4인4색 옴니버스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왓챠 제공

이번 프로젝트에서 4명의 감독 중 유일하게 배우로서도 출연한 최희서는 "'반디'는 3년 정도 전에 시나리오를 쓰다 만 작품이었다. 제가 생각했던 싱글맘과 딸에 대한 이야기라는 소재가 어찌보면 상업영화에서 다루기 어려운 소재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깊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박소이 배우와 모녀 역할을 '다만악'에 이어 다시 함께 했다. 소이가 10~20년 뒤에 봤을 때 과거로부터 온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어떤 이야기를 써볼까 고민하다가 요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무엇에 빠져있고 열광하는 지 찾아봤다. 그러면서 현실을 살고 있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썼고, 아무리 생각해도 정해인 배우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떨린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보여줬고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들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4명의 감독들은 직접 영화를 연출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전했다. 이제훈은 "모든 감독님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했고, 박정민은 "영화를 연출하면서 제 하찮은 입으로 이 세상의 영화감독님들을 함부로 왈가왈부했던 저의 과거를 모두 반성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 중 장편영화 감독으로 가장 빨리 데뷔할 것 같은 배우로는 손석구가 꼽혔다. 손석구는 "감독님들의 각각의 개성이 살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웃었고, 최희서는 '언프레임드'를 보게 될 시청자들을 위해 "우리 네 명의 새로운 시작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화답했다.

한편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손석구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가 담긴 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는 오는 8일 OTT플랫폼 왓챠에서 공개된다. 배우 정해인 이동휘 김다예 탕준상(이하 '블루 해피니스') 박소이('반디') 임성재 변중희(이하 '재방송') 김담호 강지석(이하 '반장선거')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청춘 배우부터 아역 배우, 독립 영화계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kuns@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