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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저협, 온라인 공연 블록체인 정산 플랫폼 개발

  • 연예 | 2021-11-29 11:21
한음저협이 온라인 공연 블록체인 정산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한음저협 제공
한음저협이 온라인 공연 블록체인 정산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한음저협 제공

"공정하고 투명한 정산 분배를 위한 프로젝트 일환"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온라인 공연 이용허락 블록체인 정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한음저협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주배시(주제가, 배경음악, 시그널 음악) 음원 저작권료의 공정하고 투명한 정산, 분배를 위한 Open API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온라인 공연 블록체인 정산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공연(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공연 통칭)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이용허락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난 11월 16일 전 세계 140여개 단체가 참여한 CISAC(세계저작권단체연맹) 미디어기술위원회에서 해당 플랫폼의 개발 경과와 추후 도입 방안을 발표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음악저작권단체들의 지지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본 프로젝트 한음저협 연구책임자인 황선철 방송팀장은 "발표 다음 날부터 세계 여러 단체로부터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문의 메일이 수십 통이 와 있었고, 이 중 십여 개 단체와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공동으로 테스트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공연의 개최가 불가능해지며 많은 공연이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의 온라인 콘서트는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관객이 관람하고 우리나라 유명 가수들의 음악이 해외 가수들에 의해 커버돼 전 세계로 송출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전 세계로 송출되는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이용허락 방식이 복잡해 이용자 측이 저작권 이용허락을 받는 데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음악이 사용돼 전 세계로 송신되는 경우, 음악을 사용한 사람은 원칙적으로 해당 국가의 저작권 집중관리단체(신탁단체)로부터 각각 이용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한음저협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이용자는 전 세계 음악저작권단체들로부터 손쉽게 이용허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CISAC 아-태지역 총괄이사인 벤자민 응(Benjamin NG)은 "한음저협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인해 이용자들은 효과적으로 전 세계 CMO들로부터 이용허락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기술의 도움으로 음악창작자들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음악의 이용방식과 관련해 정당한 사용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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