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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없어도 매운맛"…빌보드 노리는 야심 찬 '방과후 설렘'(종합)

  • 연예 | 2021-11-26 00:00
소연, 옥주현, 아이키(왼쪽부터 차례대로)가 MBC 새 오디션프로 '방과후 설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소연, 옥주현, 아이키(왼쪽부터 차례대로)가 MBC 새 오디션프로 '방과후 설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제공

MBC 또 오디션, 28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빌보드 차트 진입을 노린다. 그 첫 단추로 일본 활동 계획까지 이미 완료된 상태다. '방과후 설렘'이 야심 찬 목표와 포부를 갖고 출격한다.

MBC 오디션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강영선 CP, 박상현 PD를 비롯해 가수 옥주현, (여자)아이들 소연, 댄서 아이키가 참석했다. 진행은 코미디언 이은지가 맡았다. 권유리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불참했다.

'방과후 설렘'은 데뷔와 함께 빌보드 차트인에 도전할 걸그룹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연습생 83명이 글로벌 걸그룹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다.

첫 방송을 앞둔 강영선 CP는 "3일밖에 안 남아서 요즘 잠이 안 온다. 1년 내내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며 "차별화된 걸그룹 탄생을 위한 아이돌 오디션에 도전하는 만큼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방과후 설렘'은 옥주현을 시작으로 소녀시대 유리, 아이키, 소연이 담임 선생님 라인업을 구축하고, 배우 윤균상이 데뷔 후 첫 단독 MC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기대를 모았다.

박상현 PD는 "연습생 친구들에게는 멘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돌 레전드들을 섭외하자고 생각했다. 저희에게는 레전드가 핑클이고 소녀시대였다. 아이키는 단체곡과 사전 콘텐츠 '등교전 망설임'부터 이미 함께했었다. 아이들이 아이키를 선생님처럼 잘 따르더라. 그 모습을 보고 아이키도 선생님으로 섭외해야겠다고 결정했다. 소연은 Mnet '프로듀스'부터 같이 작업을 했는데 얼마나 열심히 치열하게 하는지 알기 때문에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윤균상에 대해서는 "담임이 있으니 이미지적으로 교생도 필요할 것 같아 섭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방과후 설렘'에서 담임선생님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게 됐다. '팬텀싱어' 이후 오랜만의 오디션 프로인데 많이 다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처음부터 출연을 결정했던 건 아니었다. 옥주현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다"며 "이름만 담임이 아닌 이 역할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어떤 것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다. 결정 후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 최선을 다해서 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영선 CP, 아이키, 소연, 박상현 PD(왼쪽부터 차례대로)가 '방과후 설렘' 섭외 과정부터 차별점 등을 밝혔다. /MBC 제공
강영선 CP, 아이키, 소연, 박상현 PD(왼쪽부터 차례대로)가 '방과후 설렘' 섭외 과정부터 차별점 등을 밝혔다. /MBC 제공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참가자였던 아이키는 선생님으로 경연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돼 색다른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이 친구들에게 필요한 담임선생님으로 임하는 자세로 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친구들아 너희도 당해보라'는 마음도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찬가지로 서바이벌 경험이 있는 소연은 "경연 프로만 벌써 네 번째다. 참가자로도 출연을 했었기 때문에 친구들의 마음을 더 이해하고, 동시에 아이돌을 하면서 겪었던 노하우와 방법 등을 친구들에게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방송가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출범해왔다. 기존 오디션과는 다른 매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이에 '방과후 설렘'이 내세울 차별점에 궁금증이 모였다.

강 CP는 "사실 오디션이라는 장르적인 특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건 확실하다"면서 "그럼에도 저희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사전 콘텐츠 '등교전 망설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접할 기회를 드리고, 도전자들에게는 본인들을 어필할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악마의 편집'이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방과후 설렘' 역시 이에 대한 우려가 뒤따랐다. 이에 강 CP는 "오디션이 모두에게는 공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타고난 매력이 있고 실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레이스가 시작되면 모두가 공정해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때문에 저희 프로그램 주제곡이 83인이 참가하는 대형 무대지만, 모두에게 킬링 파트가 있다. 이처럼 탈락자든 데뷔조든 큰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배려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PD 역시 "다들 열정이 넘치다 보니 촬영 자체가 매운맛"이라며 자극을 위한 편집은 없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할 프로젝트 그룹의 향후 계획도 언급했다. 강 CP는 "실제로 글로벌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계약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박 PD는 "궁극적인 목표는 빌보드지만, 첫 단계는 국내에서 많은 무대에 오르려고 한다. 이후 계획이 완료된 일본 활동을 하고, 마지막 목표로 빌보드 진입을 노린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강 CP는 "'방과후 설렘'은 MBC의 도전이기도 해서 많이 떨린다. 아직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 보니 더욱 떨리는 게 사실이다. 반드시 성공해서 '방과후 설렘' 뒤에 큰 느낌표가 붙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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