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이도현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 퍼져
[더팩트｜박지윤 기자] '멜랑꼴리아' 이도현이 임수정을 향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감정을 깨달았다.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3회에서는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 분)의 악의적 합성 사진이 유포된 가운데 지윤수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 백승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승유는 교내수학 경시대회에서 전교 1등 성예린(우다비 분)과 나란히 만점을 받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과거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수학 천재 소년 백민재가 아성고 전교 꼴찌 백승유였다는 소식은 한곡동 일대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세계수학자 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하게 된 백승유와 성예린은 그중 청소년 수학 스피치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지윤수는 지도교사이자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열정을 내비쳤지만 성예린은 노정아(진경 분)가 마련해준 연구원 인턴십을 믿고 지윤수, 백승유와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지윤수는 백승유에게 책을 추천하고 전시회를 함께 관람하는 등 대회 준비를 성심성의껏 도왔다. 특히 백승유가 수학자인 자신의 아버지 논문에 관심을 보이자 직접 만나게 해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등 백승유 안에 있는 수학의 세계를 확장해줬다.
이렇게 지윤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백승유에게선 묘한 감정이 돋아났다. 동아리 선발 기준에 학생들이 불만을 품자 지윤수에게 먼저 알려주며 걱정을 하는가 하면 정신이 온전치 않은 아버지로 인해 착잡한 지윤수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한 떡볶이 먹을 준비에 신난 지윤수를 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런 상황 속 아성고 학생 장규영(최우성 분)이 전시회를 보고 귀가 중인 지윤수와 백승유를 우연히 목격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발생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악의적으로 합성한 낯뜨거운 사진을 유포하고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리기까지 한 것.
이를 안 백승유는 곧장 장규영에 가서 주먹을 날렸지만 싸운 이유를 묻는 선생님들에게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이내 이유를 알게 된 지윤수가 강경한 태도로 장규영과 학부모에게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지윤수는 반성문에 손도 대지 않은 채 상담실에 홀로 남은 백승유에게 "폭력은 잘못한 것이지만 이런 일엔 화를 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닫지 말고 좀 더 감정을 표현하라며 백승유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자신이 하루 동안 벌인 행동에 혼란을 느끼던 백승유는 지윤수 선생님을 좋아해서 합성 사진 때문에 싸웠다고 이야기하지 않은 것인지 묻던 장규영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래도 돼요? 정말로 다 보여도 돼요?"라며 비로소 자신의 행동이 어떤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깨달으며 3회가 막을 내렸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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