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만에 왕좌…평가 엇갈려 장기 흥행은 변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마블 새 영화 '이터널스'가 평가가 엇갈리는 와중에도 개봉 첫 주 주말 극장가를 삼켰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터널스'는 지난 주말 사흘(5∼7일) 동안 113만8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82.4%)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봉한 '이터널스'는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161만40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마블 영화이자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인 '블랙 위도우'와 같은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이기도 하다. 개봉 첫 주 누적 스코어는 오히려 '블랙 위도우'의 136만5000여 명을 넘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리처드 매든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 사이에 한국 배우 마동석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터널스' 개봉과 흥행 등에 따라 극장을 찾은 관객도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또 지난 주말은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번째 주말로 상영 시간이 늘어나고, 좌석과 먹거리 제한 등이 일부 백신접종 완료자 상영관에서 해제되는 등 달라진 극장가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만 흥행을 이끄는 영화에 대한 평가는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터널스'는 국내에서도 충성도 높은 IP로 꼽히는 마블의 새 영화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로튼토마토, CGV에그지수, 네이버 영화 등 국내외 각 종 평점 사이트 및 평가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듄'은 10월 마지막 째주까지 이어오던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터널스'에 내줬다. '듄'은 같은 기간 12만6000여 명(9.5%)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99만9000여 명을 기록했다. 개봉 3주 차 만에 사실상 1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듄'은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이자 시공을 초월한 존재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폴(티모시 샬라메 역)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타일이 뚜렷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았다.
한편 이번 주는 유오성 장혁 주연의 액션 느와르 영화 '강릉'이 개봉할 예정이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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