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내와 더불어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더팩트|강일홍 기자] "올 추석연휴는 오랜만에 아내와 더불어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평소엔 잘 적응이 돼 괜찮다가도 명절만 되면 혼자라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피할 수 없더라고요."
방송인 엄영수가 세번째 결혼 후 첫 추석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엄영수는 19일 "운명이란 걸 피할 수 없는 모양"이라며 "2번 이혼하면서 두번 다시는 결혼 운이 없는 줄 알았는데 가장 멋진 분을 만나게 해 그동안의 외로움을 한꺼번에 보상해준 것같다"고 말했다.
결혼 후에도 그는 부쩍 방송활동이 늘었다. 엄영수는 "미국에서 오래 산 아내가 한국 생활에 낯설까 싶어 한동안 외부 활동을 줄이고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면서 "그런데 아내는 한국에 돌아와 생활하고 있는 미국에서 알던 지인들이 많아 괜한 걱정이이었다"고 털어놨다.
엄영수는 개명한 사연과 세번째 아내를 만나게 된 인연의 비하인드도 밝혔다.
원래 이름 '엄용수'에서 엄영수로 바꾼 이유에 대해 "부모님이 '물가에서 용이 났다'는 뜻으로 지어주셨다. 한데 평범한 사람이 용자를 쓰면 팔자가 세진다고 해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유는 단 하나 남은 인생이라도 편하게 살고 싶어서다. 이름을 바꾸자마자 기적처럼 미국에 사는 지금의 아내가 연락이 와 만나게 됐고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인 엄영수는 추석 연휴 직전 폐암투병 중인 후배 개그맨 김철민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 훈훈한 선배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철민은 2년째 꿋꿋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엄영수의 후원금 전달은 이번이 세번째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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