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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김희애, 나 홀로 여행으로 돌아본 배우 인생

  • 연예 | 2021-09-03 12:22
배우 김희애의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잠적'이 베일을 벗었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SKY채널 제공
배우 김희애의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잠적'이 베일을 벗었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SKY채널 제공

"배우 자부심 느껴...다른 삶 생각할 수 없다"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김희애가 '잠적'을 통해 평범한 일상부터 직업에 대한 생각까지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의 시네마틱 로드무비 '잠적' 1회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김희애의 평범한 일상과 제주도의 경관이 담겼다.

이날 방송은 아름다운 자연에 김희애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희애는 "한 달 전부터 설렜다. 여행은 출발 전과 다녀온 후가 하이라이트"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김희애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작은 우동집을 방문했다. "여기는 최고급 레스토랑"이라고 감탄한 그는 다른 이를 살필 필요 없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즐겼다.

맛집과 카페 탐방을 모두 즐긴 김희애는 홀로 거친 숲을 헤쳐 걸었다. 거침없이 발길을 뻗어 목적지에 도착한 그는 대자연이 이루는 장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제주 해안을 따라 달리던 김희애는 고즈넉한 운치를 뽐내는 300년 된 주택에 잠적했다. 트러플 오일을 곁들인 오이 샐러드와 딱새우, 성게 요리 등을 저녁 메뉴로 준비하며 심플하고 건강한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김희애는 자신이 걸어온 배우 인생에 관한 이야기부터 배우로서 소신이 담긴 생각을 전하며 진솔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지난 세월을 회상한 그는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런 세월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랍다"며 "지금 더 감사하고 너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내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희애는 "사심이 없는 대본, 무색무취를 좋아한다"고 작품 선택 기준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실패를 하더라도 얻는 게 많다. 계속 일을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배우가 아니었다면?'이라는 질문에 "배우가 아닌 삶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해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짐작게 했다.

한편, '잠적' 김희애 편 2화는 오는 9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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