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아 한승연 임윤아 한선화, 각각 주연 맡은 영화로 극장가 나들이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아이돌 가수에서 연기자로 명함을 추가한 걸그룹 출신 배우들이 가을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 이제 막 연기자로 전향한 배우가 아닌 나름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들인 만큼 주연 배우에 걸맞는 안정된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일 극장가에 따르면 방민아 한승연 임윤아 한선화가 각각 주연을 맡은 영화들이 9월 나란히 극장에서 개봉한다.
먼저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가 포문을 연다. 방민아는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최선의 삶'에서 걸그룹 시절 발랄한 이미지와 정반대의 배역인 소극적이고 평범한 10대 소녀 강이를 맡아 열연했다. '최선의 삶'은 열여덟 소녀 강이, 아람, 소영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더 최선을 다한 그 시절 드라마를 그린 작품으로 이우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특히 방민아는 이번 영화를 통해 제 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면서 배우 커리어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2013년 영화 '홀리'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후 어느덧 영화배우 경력만 10여 년이 된 배우인 만큼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카라 출신 한승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쇼미더고스트'도 눈길을 끈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쇼미더고스트'는 '영끌'로 마련한 자취방에 귀신이 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공포영화 '어느날 갑자기' 등을 연출한 김은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한승연은 극 중 지방대 출신 취준생이자 보증금 마저 주식으로 날려버린 비운의 청춘 예지 역을 맡았다. JTBC 드라마 '청춘시대'를 통해 이 시대 청춘에 대한 현실적인 모습을 연기한 경력이 있는 만큼 '쇼미더고스트'에서 보여줄 '한승연표' 청춘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룹 소녀시대 출신 임윤아는 영화 '기적'에서 히로인 역할을 맡아 발랄한 10대 소녀를 연기한다. 오는 15일 개봉을 예고한 영화 '기적'은 '힐링물 장인' 이장훈 감독의 작품으로 마을에 간이역이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수학 천재 고등학생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윤아는 '기적'에서 준경의 '자칭 뮤즈' 라희로 분한다. 영화 '공조' '엑시트'를 통해 선보였던 임윤아 특유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연기 톤에 경상도 사투리와 당당한 매력을 더해 영화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지는 연기를 펼쳤다는 평이 나온다.
마지막 주자는 그룹 시크릿 출신 한선화가 배우 이완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영화의 거리'다. '영화의 거리'는 연인 사이였던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영화 감독이 일 때문에 부산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영화로 단편영화계에서 주목받던 김민근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한선화는 '영화의 거리'에서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이자 자신과 동명인 배역 선화를 연기한다. 실제로 부산 출신인 그의 사투리 연기는 물론, 연인 간의 사랑이나 갈등을 다룬 멜로 장르 특유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볼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화의 거리'는 오는 16일 개봉이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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