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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박서준 '마블 합류설', 이번엔 진짜일까?(영상)

  • 연예 | 2021-08-09 06:00
배우 박서준의 마블 합류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미국 최대 영화정보 사이트에서 마블 영화 '캡틴마블2'의 후속작인 '더 마블스'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배우 박서준의 마블 합류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미국 최대 영화정보 사이트에서 마블 영화 '캡틴마블2'의 후속작인 '더 마블스'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미국 최대 영화정보 사이트 '더 마블스' 출연자 명단 등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박서준의 마블 합류설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배역이 결정돼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거나, 간간이 언급된 풍문으로 이번에도 억측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미국 현지와 외신 등은 박서준의 마블행을 기정사실화 하는 쪽으로 무게감을 싣는 분위기다. 또 마블이 왜 박서준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서준 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박서준의 마블 합류 가능성을 짚어봤다.

박서준의 마블 합류설은 그간 국내외 곳곳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마블 영화 '캡틴마블'의 후속작인 '더 마블스'의 연출을 맡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SNS가 알려지면서부터다. 다코스타 감독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한 사진을 올리면서 "나도(Also me)"라고 글을 올렸는데, 해당 사진은 그의 지인이 자신에게 박서준의 사진을 보여주며 "내 새로운 드라마 남자친구야(This is my new drama bf)"라고 보낸 문자메시지였다.

구체적인 언급도 들려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연예매체 스타뉴스가 박서준의 마블 합류설을 단독 보도했다. 당시 이 매체는 박서준이 '더 마블스'의 출연을 결정하고 올해 하반기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마블이나 박서준 측이 이에 대한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으면서 루머로 남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최대 영화정보 사이트인 IMdb에 박서준의 이름이 '더 마블스' 출연 명단에 포함되면서 그의 마블행 루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이트의 공신력에 더해 미국 현지 연예매체인 스크린탠트의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이번에는 다르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FACT체크1=달라진 분위기…박서준의 마블행은 사실인가

박서준의 마블 합류가 사실이라면 배우 본인이나 한국 영화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어벤져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 이어 지난달 국내에서도 개봉해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블랙 위도우'까지 마블은 영화계에서 세계 최대 흥행 콘텐츠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기생충'의 민혁,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의 박새로이 등을 통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박서준 역시 활동 반경을 마블까지 넓힌다면 그의 배우 인생에도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맞을 전망이다.

그러나 마블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박서준 소속사 역시 말을 아꼈다.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과거와 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어썸이엔티 관계자는 "이 내용과 관련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박서준의 마블행이 확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도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서는 말씀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박서준의 마블행을 확인할 수 있는 마블과 소속사가 부인하지 않는 것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마블 영화를 총괄하는 마블스튜디오가 그간 이어 온 캐스팅 관련 행보에서 엿볼 수 있다.

스포일러를 좋아하는 영화제작사는 없지만 마블은 유독 강도가 쎈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영화에서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영화 개봉 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품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가 마블을 거슬리게 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아직 본격적인 촬영도 시작하지 않은 '더 마블스' 같은 영화라면 더욱 그렇다.

올해 말 개봉을 앞둔 마블 영화 '이터널스'의 길가매쉬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의 사례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 앞서 마동석 측 역시 마블의 새 영화 '이터널스'에서 길가매쉬 역을 맡을 것이라는 등 구체적인 추측들이 쏟아졌지만 마블의 공식 발표 이전까지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았다. 박서준 측도 분명 경사로운 일이지만 긍정이나 부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마블 신작 영화 '더 마블스'의 론칭 포스터. 마블 스튜디오는 '더 마블스'가 오는 2022년 11월 개봉할 것이라는 소식 외에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마블 신작 영화 '더 마블스'의 론칭 포스터. 마블 스튜디오는 '더 마블스'가 오는 2022년 11월 개봉할 것이라는 소식 외에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FACT체크2=마블은 왜 박서준을 선택하려 하나

박서준의 마블 합류 분위기는 감독 한 명의 개인적 의사가 반영된 과정으로 보긴 어렵다. 마블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이름값이나 규모, 작품의 세계관 등을 미뤄봤을 때 배우를 캐스팅할 때 따지는 조건들이 결코 쉽게 결정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류스타의 잠재력을 높게 샀다는 이야기도 있다. 박서준이 주연을 맡았던 '이태원 클라스' 등 작품들이 넷플릭스 등 세계 OTT 플랫폼에서 연간 시청 톱10에 들 정도로 인기를 모았고, 아카데미 4관왕의 주인공 '기생충'에 참여한 배우란 점을 들어 마블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서준이 영화에서 맡을 배역이나 비중도 어느 정도일지 관심을 모은다. 2015년 국내에서 104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배우 수현이 연기한 한국계 박사 헬렌 조의 아들이자 헐크 세계관에도 등장하는 10대 천재 과학자 아마데우스 조라는 배역을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서준 소속사에 따르면 박서준은 현재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배우 엄태구의 친형이자 영화 '가려진 시간' 등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의 재난 스릴러 영화로 박서준을 비롯해 이병헌과 박보영 등이 출연한다. 박서준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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