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배우·스태프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촬영 중단 작품 多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에서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요한부터 시작된 예능계 줄감염이 한 차례 지나갔지만, 이번에는 출연자, 스태프 등 드라마 촬영장 내에서의 확진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26일 KBS2 새 드라마 '연모'의 보조 출연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촬영이 중단됐다. '연모' 측은 "해당 사실 인지하고 모든 스태프, 연기자와 소속사 관계자 전원이 즉각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으며 추후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연모'에 출연하는 배우 박은빈 이필모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2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은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날 "박은빈은 보조 출연자와 동선이 겹치지는 않았으나 현장 전수 조사 차원의 선제적 대응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하는 SF9 로운, 배윤경, 빅톤 최병찬 등은 확진자와 촬영 일자가 달라 별도의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지창욱의 코로나19 확진 소식도 알려졌다. 소속사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창욱은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일정을 앞두고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치료를 진행 중이다.
'안나라수마나라'의 스태프 중 1명 또한 지창욱과 같은 시기에 진행한 선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결국 '안나라수마나라' 측은 두 사람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촬영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다행히도 최성은 황인엽 등 또 다른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넷플릭스 측은 당분간 촬영 중단을 유지하며, 배우 및 스태프 전원의 안전이 최대한 확보될 때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그도 그럴 것이 7월에만 '안나라수마나라'를 포함한 넷플릭스의 네 작품이 코로나19로 촬영이 중단됐다. 앞서 23일에는 전여빈 나나 이동휘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글리치'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보조출연자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배우, 스태프들은 현재 선제 검사를 마쳤으며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정민 박해수 하정우 유연석 조우진이 출연하는 영화 '수리남'은 지난 7일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촬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종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선제 검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드라마 '종이의 집'도 촬영이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출연자 중 한 명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의 지침은 없었다. 다만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종이의 집'은 배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등이 출연하며, 동명의 스페인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이에 앞서 김희선 이현욱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블랙의 신부'는 배우 차지연의 확진에 따라 이미 촬영을 중단한 바 있다.
넷플릭스 외에도 최근 많은 작품들이 촬영에 차질이 생겼다. JTBC 새 드라마 '아이돌: 더 쿱'은 주연배우인 하니(안희연)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은 종영을 앞두고 보조출연자가 무증상자 양성 반응을 보이며 촬영을 즉각 취소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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