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빌보드 핫 100 8주 연속 1위 후 첫 언론 인터뷰
[더팩트|원세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Butter(버터)'와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로 빌보드 핫 100 8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후 언론과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은 24일 방송된 SBS '8뉴스'에 출연해 김용태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이날 멤버들은 'Butter'에서 'Permission to Dance'로 이어지는 최근의 성과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공연을 이어온 소회, 그리고 전 세계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 특사 활동 등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1일 발매된 '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Permission to Dance'로 핫 100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Permission to Dance'는 그뿐만 아니라 빌보드의 또 다른 메인 차트인 아티스트 100 1위를 포함해 총 10개 부문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RM은 "꿈 같다. 시기가 시기라서 그렇기는 하지만 '버터'라는 곡이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 1위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7주 연속 1위를 하고 나서 우리끼리 농담 삼아 배턴 터치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현돼서 영광이다. 이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 특히 아미분들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빌보드 역사상 핫 100차트에 핫샷 데뷔(발표 즉시 1위)한 뒤 7주 이상 1위를 지키다 자신의 다른 곡으로 핫 100 1위를 대체한 가수는 퍼프 대디, 드레이크, 그리고 방탄소년단뿐이며,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에 앞서 한 가수가 자신의 곡으로 핫 100 정상 자리를 주고받은 사례는 비틀스,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등 13팀뿐이다.
진은 "저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우리가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게 우리 팬 여러분, 아미 여러분들 덕분이다. 우리 음악을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보답하기 위해 정말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이렇게 말하겠다. 아미 여러분들 사랑한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21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유엔총회 등 국제회의에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석한다.
RM은 "연습생 때부터 생각해 보면 저희는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 지금 청년 세대 분들과 함께 커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나 사회적으로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것들을 실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21년에 위기가 있을 때 미약하지만 문화 특사든 유엔총회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참여해서 청년 세대 분들이나 전 세계 미래 세대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했다. 감히 우리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한다. 무거우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완수하고 오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국은 "이때까지 음원이나 음반을 발매한 것도 그때의 우리 생각들이나 감정 상태, 흐름에 따라 탄생이 된 거라서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얘기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곡, 멋진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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