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리얼 연습실] '끙끙 앓는' 미스티…美친 텐션 '좌33우33'(영상)

  • 연예 | 2021-07-26 06:00

김다나 김명선 성민지 3人, 무더위 속 이열치열 '맹렬한 댄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트램폴린 점핑은 조깅의 약 3배 운동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체력소모가 생긴다는 얘기다. 그런 트램폴린을 격하게 점핑하면서 라이브를 하는 팀이 있다. 톡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트로트 걸그룹 미스티(김다나, 김명선, 성민지)다. 대체 얼마나 어떻게 연습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미스티 연습실을 방문했다.

TV조선 '미스트롯2'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음여제' 김다나, '트롯 복덩이' 김명선, '표정부자' 성민지가 3인조 걸그룹 미스티로 뭉쳐 지난 3일 '좌33우33' 음원을 공개했다. 점핑 운동기구 트램폴린을 활용한 트렌디하고 재밌는 안무에 김다나의 청량한 사이다 고음과 래퍼 붐박스의 비트박스가 흥을 더한다.

미스티는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4일 트램폴린 퍼포먼스 연습을 겸한 음악방송 무대 대비용 영상 촬영을 위해 홍대 부근의 한 댄스 연습실에 모였다. 원래 이들은 멤버 김명선이 점핑 강사로 활동했던 봉천동 소재의 점핑 피트니스 센터에서 연습을 했다. 그러나 최근 센터가 문을 닫아 트램폴린을 싣고 댄스 연습실을 돌아다녀야 했다.

미스티 멤버들은 가볍게 몸을 푼 뒤 직접 트램폴린을 간격에 맞춰 배치했다. 무대에 따라 여러 명의 댄서들과 함께 공연을 하기도 하지만 이날은 셋이서만 연습을 했다.

매니저가 짐볼을 들고 영상 촬영 준비를 하는 동안 김다나, 김명선, 성민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흥을 돋우기 시작했다. 무대에 따라 편곡이 조금씩 다르고 퍼포먼스 구성도 차이가 있다. 총 3버전이 있다고 했다. 멤버들은 어떤 편곡 버전인지 확인한 뒤 풀버전에서 빠지는 동작을 체크했다.

데뷔곡 '좌33우33'은 90년대 레트로풍 유로 댄스 장르로 '모두 함께 자신만의 애창곡을 신나게 불러보자'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신나는 곡에 걸맞게 시작부터 시원시원하다. 김다나는 청량한 고음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김명선과 성민지는 경쾌한 점핑으로 에너지를 전달한다. 정적이던 공간은 단번에 활기로 가득 찼다.

조깅의 3배 운동효과라는 트램폴린을 격하게 점핑하면서 라이브를 하는 팀이 있다. 톡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트로트 걸그룹 미스티(김다나, 김명선, 성민지)다. 대체 얼마나 어떻게 연습을 하는지 궁금해 연습실을 찾아갔다. /정병근 기자
조깅의 3배 운동효과라는 트램폴린을 격하게 점핑하면서 라이브를 하는 팀이 있다. 톡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트로트 걸그룹 미스티(김다나, 김명선, 성민지)다. 대체 얼마나 어떻게 연습을 하는지 궁금해 연습실을 찾아갔다. /정병근 기자

잠깐 뛰는 것만 봐도 3분 남짓의 무대를 한 번 하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됐다. 문제는 한 번만 하면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날 퍼포먼스 영상 촬영도 쉽지 않았다. 매니저가 준비한 촬영 장비 짐볼이 말썽이라 삼각대로 교체했는데 점핑으로 바닥이 울리다 보니 카메라가 흔들려 손으로 들고 촬영했다. 이후에도 핀으로 단단히 고정했던 성민지의 머리가 풀리고 이름표가 말려 올라가는 등의 이유로 계속 다시 뛰었다. 평소 이들이 얼마나 강도 높은 연습을 해왔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김명선은 "가장 화가 날 때가 언제나면 다 뛰고 마지막에 누가 실수를 했을 때다. 한 번은 무사히 끝났는데 누가 카메라 녹화 버튼을 안 눌렀다. 뛰기 전에는 너그러운데 한참 뛰고 나서 2절 말미에 틀리면 정색하게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김다나는 "그러면 우리 포악해집니다"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성민지는 '하루에 풀버전으로 10번 넘게도 연습을 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하루에 10번 넘게도 하는데 연달아는 못 한다. 오래 했을 땐 연달아 4~5번 까지도 한다"고 설명했다.

격한 점핑에 성민지의 머리핀이 튕겨 나가 고무줄로 다시 고정하는 사이, 트램폴린에 올라가 최대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 애쓰며 점핑에 도전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왔는데도 불과 30초 남짓 뛰니 땀이 쏟아졌고 호흡이 거칠어졌다. 미스티 멤버들처럼 박자에 맞춰 합을 맞추지도 않았고 그만큼 높이 뛰지도 않았는데도 그랬다.

그래서 재차 확인했다. "이걸 뛰면서 라이브를 하는 게 맞는 거죠? 그게 가능하긴 한 거죠?".

이날은 퍼포먼스 연습이고 촬영이라 라이브까지 직접 들을 순 없었으나 김다나, 김명선, 성민지 세 사람은 정확한 점핑 타이밍을 맞춰 군무를 하고 가사에 맞춰 표정 연기까지 하면서 늘 라이브로 '좌33우33'을 소화한다. 노래가 워낙 경쾌하고 중독성이 있는 데다 에너지 끝판왕인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니 도저히 신이 안 날 수가 없다.

김다나는 "우리만의 점핑 안무를 관객 분들이 보시고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다"며 "요즘 사기가 떨어져 있는데 우리가 에너지를 보여드리면 (보시는 분들이) 흡수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명선과 성민지는 "열심히 뛰고 열심히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미스티의 데뷔곡 '좌33우33'은 90년대 레트로풍 유로 댄스 장르로 '모두 함께 자신만의 애창곡을 신나게 불러보자'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정실장엔터 제공
미스티의 데뷔곡 '좌33우33'은 90년대 레트로풍 유로 댄스 장르로 '모두 함께 자신만의 애창곡을 신나게 불러보자'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정실장엔터 제공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