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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안가연, 결혼 발표 직후 찬물 "전 연인 암투병 중 바람"

  • 연예 | 2021-07-12 11:07
코미디언 하준수 안가연 커플이
코미디언 하준수 안가연 커플이 "이미 결혼 날짜까지 잡은 상태"라고 발표한 가운데, 하준수의 전 연인이 폭로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유튜브 영상 캡처

하준수 전 연인, 핵폭탄급 폭로글…8년 열애했는데 '바람'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코미디언 하준수와 웹툰작가 겸 코미디언 안가연이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밝힌 가운데,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운 것이라는 하준수 전 연인의 폭로글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H에 대해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코미디언이라고 칭하며, 자신과 두 사람은 2010년부터 8년간 교제했으며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까지 했던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H는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한 사이트의 웹툰으로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작성자는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 이로 인해 힘들어하던 중 A의 웹툰에는 나를 놀리듯 나와 함께 살던 시기에 둘이 같이 낚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놓더라"며 "처참히 두 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고, 그 뒤로 우울증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날 기만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작성자는 또한 "그런 두 사람이 선배 개그맨이 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당당하게 결혼 발표라니. 끝까지 날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고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작성자는 H와의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유방암으로 인해 1년 안에 결혼한다는 조건으로 부모님 허락하에 동거를 시작했고, 나는 암이 큰 죄인 것처럼 살았었다"며 "H는 '우리 부모님이 알면 결혼을 반대할 것'이라는 말을 수없이 해왔던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H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글의 단서를 통해 H가 하준수라고 지목했다.

코미디언 하준수 안가연이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하준수가 이와 관련 전 연인에게 수차례 사과했으며 이미 용서를 받은 줄 알았다고 밝혔다. /안가연 SNS
코미디언 하준수 안가연이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하준수가 이와 관련 전 연인에게 수차례 사과했으며 이미 용서를 받은 줄 알았다고 밝혔다. /안가연 SNS

그러자 12일 새벽 '하준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하준수로 보이는 작성자 B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운을 뗀 뒤,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그는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었음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내 "하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며 "2018년 11월 7일 일이 터지고 난 후, 저는 그 후로도 글쓴이에게 반복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도의적인 책임감으로 인해 안가연과도 합의하에 공식적으로 결별한 상태였다는 사실도 함께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자신이 폭로자의 암 투병 과정에서 간병 및 수발을 들었으며 헌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글쓴이가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날 용서해줬다고 생각했다"며 "글쓴이와의 관계 정리가 마무리됐음을 상호 간에 명확히 확인했고, 이후 안가연에게 정식으로 고백한 뒤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B는 폭로자에게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이번 일이 벌어지고 나니 글쓴이가 내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고, 당시에 공식적으로 정중히 관계를 정리했음에도 또다시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음에 나 역시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변호사를 통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으며 하준수의 SNS도 폐쇄된 상태다.

하준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캐리커처를 그리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하카소'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연인 안가연은 '츄카피'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웹툰 작가로, 두 사람은 최근 코미디언 이용진이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들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이미 결혼 날짜까지 잡았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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