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가 첫째 며느리 정서현 역 열연 '호평'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배우 김서형이 또 하나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인'의 정서현이다. 자칫 자극적일 수 있는 살인사건이라는 소재가 진짜 나의 것을 찾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와 합쳐지며 작품은 신선함을 완성했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서형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에서 주인공 정서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뼛속까지 성골 귀족인 첫째 며느리로서 살인사건으로 아비규환이 된 집안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강인한 인물이다. 김서형은 정서현의 화려한 상류층 삶과 성소수자라는 서사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김서형만의 연기로 작품을 물들였다.
"진짜 나의 것을 찾는 게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작품 설정인 재벌가와 특이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의 조합에서 오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작가님이 잘 잡아냈죠. 배우들이 대본을 보고 생각했던 것을 시청자분들도 똑같이 반응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작가님과 감독님, 배우들이 힘을 합쳐서 작품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서 힘이 나요."
'마인'은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과 함께 의문의 살인사건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은 누구고, 이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리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8회 정도 됐을 때, 범인을 알려주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살인사건을 찍는 전날 현장에 오는 배우들에게만 쪽대본을 줬더라고요. 또 쪽대본에도 범인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어요. 한지용(이현욱 분)을 죽이고자 하는 명분은 정서현이나 이혜진(옥자연 분), 서희수(이보영 분)정도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범인이란 걸 알게 되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했죠."
효원가 모두에게는 한지용을 죽일 명분이 있었다. 그렇기에 배우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혹은 자신을 의심하며 진범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범인은 정말 예상 밖인 주집사(박성연 분)로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내가 한지용을 죽이지 않았을까'는 생각을 품었던 김서형은 진범을 듣고 의아함을 느꼈지만 이내 작가의 의도를 파악했다.
"작가님은 저와 희수의 '마인'은 '마인'을 찾는 것에 더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우리를 비껴간 거 같아요. 또 주집사에게는 그동안 자신이 받았던 멸시나 핍박 등이 한지용을 죽일 명분이 됐을 수 있죠. 그렇게 한지용을 죽임으로써 스스로 효원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이런 것들을 보면 작품에는 서현이와 희수의 '마인'도 있지만 다른 인물들도 각자 다른 계기로 인해 '마인'을 찾은 거 같아요."
"'마인'은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앞세웠지만 사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예요. 그렇기에 모든 캐릭터가 각자 존재감을 내세울 수 있었고, 그만큼 다 사랑을 받았죠. 저는 이 작품이 강인한 여성들만의 우리(OUR)라기보다 등장인물 모두가 함께(WITH)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계속>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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