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제공사 측 "영진위 예술영화 인정 재심 결정 환영…8월 개봉 목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김정남 피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암살자들'이 재심사 끝에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암살자들' 수입·공동 배급사 더쿱과 왓챠, 제공사 kth 등 3사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암살자들'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예술영화 인정' 재심 결정을 환영하고 8월 개봉을 목표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3사의 이날 입장 발표는 영진위가 앞서 예술영화 불인정 통보를 받았던 '암살자들'의 재심사를 통해 예술영화로 인정한 것에 따른다.
'암살자들'은 지난달 말 영진위 소속 독립·예술영화 인정 등에 관한 소위원회 심사에서 불인정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에 3사는 영진위 심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달 초 재심을 요청했고, 이후 재심사를 거쳐 29일 예술영화로 통과됐다.
더쿱·왓챠·kth 측은 "애초에 저희가 문제 제기한 불인정 사유가 어떤 식으로 재고돼 심사가 이루어졌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영진위 9인 위원회의 예술영화 인정 결정을 그 자체로 존중하겠다"며 "저희의 공식 문제 제기가 영진위는 물론 한국 영화계가 다시 한번 독립·예술영화 인정 제도에 대한 숙고의 계기가 되고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의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암살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미국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에는 실제 '김정남 피살 사건'에서 암살 용의자로 붙잡혀 복역했다가 석방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 등이 출연한다. 2014년 제 30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영화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로 감독상을 수상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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