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영·문소리, 현실 직장인으로 완벽 변신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미치지 않고서야'가 현실 밀착형 오피스 월드의 문을 열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첫 방송한 MBC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는 3.9%(이하 전국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편성 작품 '목표가 생겼다' 1회 시청률 2.8%와 마지막 회 시청률 2.4%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은 감원 칼바람으로 뒤숭숭한 진하시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당자영(문소리 분)은 직원들의 희망퇴직 면담을 위해 본사에서 내려왔다. 회사의 조치에 반발하는 직원들은 저마다의 사정을 호소했지만 당자영은 규정만을 내뱉었다. 그 역시 씁쓸한 현실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인사쟁의'의 숙명이었다.
갑자기 불어닥친 인원 감축 소식에 최반석(정재영 분)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최반석은 창인시 생활가전사업부로 발령이 났고, 헤드헌터로 이직 제안도 받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절친했던 김영수 수석(최덕문 분)의 거취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최반석은 그에게 면담을 권유했다. 그 길로 면담 사무실을 찾은 김 수석은 우연히 잔류 대상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살아남은 것에 안도해다. 하지만 잔류 대상자는 동명이인이었고 희망퇴직 서류를 받아는 김 수석은 허탈함에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최반석은 자신이 제안받은 이직 자리에 김 수석을 추천하고 창인 사업부로 가기로 결심했다.
이후 최반석도 반전을 노렸다. 발령을 기회 삼아 소프트웨어로의 직무 전환을 꾀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고, 창인 사업부 개발 1팀 소속 엔지니어가 됐다. 최반석은 미래를 위해 일 보 후퇴를 선택지만 시작부터 제대로 꼬였다. 팀장 한세권(이상엽 분)은 자신보다 경력도, 나이도 많은 최반석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최반석이 문제점을 지적하며 호환성 좋은 부품으로 교체하자고 했던 로봇청소기에 문제가 생겼다. 최반석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한세권은 고장 원인을 무리한 부품 교체 탓으로 돌리며 최반석을 궁지에 몰았다.
그런가 하면 당자영도 팀장 승진으로 인해 창인 사업부로 향했다. 이혼한 전남편 한세권이 있는 것은 꺼림칙했지만, 자신이 목표한 임원 승진에 한 발 가까워질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 사이 최반석에게는 인사팀으로 가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최반석은 한세권을 찾아갔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최반석에게 "아웃"이라며 한 방을 먹인 한세권 뒤로, 당자영이 한세권을 부르며 뒤통수를 가격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과연 세 사람의 직장생활이 어떻게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 년 차' 직장인들의 생존기를 리얼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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