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하희라 언급, "간병하다 잠든 모습, 안쓰럽고 미안해"
[더팩트ㅣ이승우 기자] "연예인 축구단과 함께한 세월이 벌써 30년이에요. 축구는 곧 저의 일부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앞으로는 축구 횟수를 줄여야 할 것같아요."
최수종은 21일 오후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번 부상으로 아내 하희라 씨에게 걱정을 많이 안겨 준 것 같다"며 "앞으로는 운동 횟수를 줄이고 위험한 운동이나 행동도 삼가야겠다"고 말했다.
최수종의 이같은 언급은 전날인 21일 <더팩트>가 단독 보도한 부상 뉴스(더팩트 6월 21일자=[단독] 최수종, 축구 경기 중 '오른팔 다발성 골절' 전치 10주 중상)에 대한 세간의 걱정 때문이다. 그의 부상 소식은 당일 네이버와 다음의 연예면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를 기록하는 등 하루종일 각종 포털사이트 연예면 주요 뉴스를 장식했다.
최수종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근교 한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친선 축구 경기 중에 오른팔이 심하게 부러지는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었고, 이에 따라 최소 두달 이상은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몸 상태는 괜찮느냐'는 질문에 그는 "두 다리는 멀쩡해 움직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젓가락을 왼손으로 잡아봤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부상 소식이 이제야 뉴스로 보도돼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이미 일주일이 지난 사고였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보도가 나간 뒤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며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아픔처럼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사하고, 걱정해준 팬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아내인 하희라에게 미안함이 크다고 했다. 최수종은 "곁에서 간병을 하다 잠든 아내의 모습을 보고 미안했다. 아내는 혹시나 내가 걱정할까 봐 덤덤하게 나를 바라봐 주고 있다"며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른팔 뼈가 세 동강이 난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수종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녹화방송 촬영을 강행하는 부상투혼으로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담당 연출자인 박현진 PD는 21일 <더팩트>에 "만약 최수종씨가 출연을 못했다면, 부랴부랴 메인 MC를 섭외하는 등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이런 부분까지 세심히 고려한 최수종씨의 책임감 있는 모습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수종의 부상투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KBS1 주말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 도중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오른쪽 어깨 인대가 파열돼 진통제를 맞으며 촬영한 바 있다. 이번엔 당시보다 더 큰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소염제와 항생제로 아픔을 견디며 프로 방송인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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