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월간집' 김지석X정소민, '부동산'으로 따뜻한 웃음 조준(종합)

  • 연예 | 2021-06-16 15:54
배우 정건주, 이창민 PD, 김지석 정소민 채정안 김원해 안창환(왼쪽부터 차례대로)이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 제공
배우 정건주, 이창민 PD, 김지석 정소민 채정안 김원해 안창환(왼쪽부터 차례대로)이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 제공

"발품 팔아야만 진정한 가치 알 수 있듯…본방사수 부탁"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대한민국 국민의 최대 고민이자 관심사인 '부동산'으로 공감과 따뜻함, 그리고 사랑을 전하겠다."

'월간 집'이 웃음과 따뜻함을 동시에 겨냥한 채 출격한다. JTBC는 16일 오후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현장에는 이창민 PD를 비롯해 배우 정소민 김지석 정건주 김원해 채정안 안창환이 참석했다.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인 '내 집 마련'이라는 소재만으로도 과몰입을 유발하는 드라마로 공감 스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다. 제작진은 집보다는 그 집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창민 감독은 작품에 관해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볼수록 재밌는 드라마라고 설명하고 싶다"며 "1회부터 16회부터 직접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동산'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내세우는 점은 '월간 집'의 특별한 포인트다. 작품에서 부동산이 어떻게 소개될지 또 어떤 전개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궁금증이 모인 상황. 이창민 감독은 "저희 작품에 빌런이 있거나 하진 않다. 하지만 시청자가 느끼기에는 부동산 자체가 빌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드라마 자체는 가급적으로 무겁게는 다루려고 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의 집 형태를 보여주고, 기본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소한 지식들을 조금씩 짚어주면서 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창민 감독은 "전 개인적으로 집도 중요하지만, 그 집 안에 누가 사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소신과 함께 "그렇기 때문에 집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보시면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 정건주 김지석 정소민 채정안 김원해 안창환(왼쪽부터 차례대로)이 JTBC '월간 집'은 참신한 소재 부동산을 내세우면서도 웃음이 있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JTBC 제공
배우 정건주 김지석 정소민 채정안 김원해 안창환(왼쪽부터 차례대로)이 JTBC '월간 집'은 참신한 소재 부동산을 내세우면서도 웃음이 있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JTBC 제공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의 '케미' 또한 '월간 집'이 자랑하는 자신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먼저 10년째 월세살이 자취 중인 에디터 나영원 역은 정소민이 연기한다. 정소민은 "시놉시스를 처음 받았을 때 '집에서 사는 여자와 집을 사는 남자라는 문구가 너무 인상 깊었다. 그 후 더 좋았던 점이 단순히 집에서 살고, 집을 사는 남자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자의 캐릭터가 가진 고충이 있더라. 그 고충이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욜로'(YOLO,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고, 재건축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캐릭터, 주택청약만을 기다리는 캐릭터들이 모든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재미 포인트인 것 같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지석은 수백억대 부동산 재벌이자 월간 집의 대표인 유자성 역을 맡아 정소민과 호흡을 맞춘다. 김지석은 "부동산을 잘 알지 못하는 한 사람으로서 부동산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게 다가왔다. 또한 조금의 웃음이라도 필요한 시기에 이 작품이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전했다.

두 사람 외에도 사진작가 신겸 역의 정건주, 월간 집 편집장 최고 역의 김원해, 에디터 여의주 역의 채정안, 남상순 역의 안창환이 저마다의 이유로 작품에 대한 매력을 느꼈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건주는 "마음 편하게 웃으시면서 따뜻한 가족 같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앞선 작품에서 주로 연하남을 연기했던 정건주는 "이번 작품에서도 연하남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신겸이라는 캐릭터 역시 자유분방한 성격이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 친구가 드라마에서 겪을 많은 선택지들 사이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 등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채정안은 "개인적으로 작품을 선정할 때 예전에는 많은 점을 고려했는데, 이번에는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감독님이 같이 가자고 했을 때 'YES(예스)'를 외쳤다. 난 이제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내게 같이 가자고 했을 때는 분명한 명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창민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마침 장르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로맨스코미디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 그런 면도 선택의 이유가 됐다"고 말해 채정안만의 '로코'를 기대케 했다.

안창환 역시 이창민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그는 "작품 미팅을 갔는데, 저도 모르게 감독님께 제 힘든 점을 줄줄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고민 상담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아무래도 가족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원해는 "기존의 드라마들은 사랑과 복수 등 감정에 치우친 부분이 많았다. 우리 드라마는 의식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집 문제를 다룬다. 이사를 앞둔 나로서는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전작이 12부작으로 끝나서 16부작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지석(왼쪽)과 정소민이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을 통해 8년 만에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JTBC 제공
배우 김지석(왼쪽)과 정소민이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을 통해 8년 만에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JTBC 제공

그런가 하면 정소민과 김지석은 단막극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었다' 이후 8년 만에 재회,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MBTI(성격유형 검사) 결과도 똑같을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실제 '케미' 역시 좋다는 배우들의 증언이다.

정소민은 "8년 전에 단막극을 같이 할 때도 느꼈다"며 김지석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장에서 오빠 때문에 모든 사람이 편했을 정도로 분위기의 중심을 잡아줬다. 또 그때는 장르가 전혀 달라서 못 느꼈던 매력을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며 "촬영 초반에 혼자 하는 촬영이 많았다. 그러다 오빠와 만나서 호흡을 맞추는데 너무 재밌더라. 오빠의 반응을 보면서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재밌을지 기대도 됐다"고 밝혔다.

이창민 감독은 '월간 집'을 통해 무언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보다 웃음과 따듯함을 안기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창민 감독은 "드라마를 할 때 대단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냥 사람 냄새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게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현장에서 잘 놀다 갔으면 했다. 배우들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놀 수 있어서 재밌었다. 촬영 기간이 제작이 1년 정도 걸렸다. 배우들의 사는 모습을 오롯이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고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고 싶었다. 배우들과 재밌게 즐겼으니 시청자들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작품의 매력이나 관전 포인트들도 '웃음'과 따뜻한 내레이션을 꼽았다. 이창민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다른 것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는 점을 자신할 수 있다. 연기 구멍은 없다. 또 다른 작품보다 재밌다고 생각한다. 별다른 악역 없이 꾸준히 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웃을 수 있는 드라마로 알려졌으면 좋겠다. 또 작가님이 매회 쓰는 내레이션이 있는데 그 안의 따뜻함이 좋다. 웃음과 따뜻함이 함께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별성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지석 또한 '월간 집'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그는 "자기에게 맞는 집을 고르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야 하듯이 사람도 사랑도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만 진정한 가치를 알고 얻을 수 있다. '월간 집'에도 발품을 팔아보시길 바란다"는 울림 있는 말을 전해 배우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웃음과 따뜻함, 그리고 배우들의 '케미'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월간 집'은 1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