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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차별 반대"…음악공연협회의 간절한 외침

  • 연예 | 2021-06-08 16:22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7일 2021년 1차 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약 40개 회원사에서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대중음악 공연 전반에 걸친 이슈들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음공협 제공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7일 2021년 1차 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약 40개 회원사에서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대중음악 공연 전반에 걸친 이슈들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음공협 제공

1차 총회 및 세미나 개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첫 총회와 세미나를 통해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뗐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2021년 1차 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약 40개 회원사에서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대중음악 공연 전반에 걸친 이슈들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위기 속 차별받았던 대중음악 공연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자리였다.

먼저 음공협 총회를 통해 설립 취지와 함께 그간 정부 및 지자체들과의 협의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협회 정관 소개 및 회원들의 제안 등 음공협의 향후 사단법인 발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진 '코로나19, 백신, 그리고 이후의 대중음악공연'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팬데믹 속 해외 공연 업계의 공연 개최 사례, 해외 투어 공연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 등 개별 업체에서는 쉽게 알기 힘든 이슈에 대해 음공협이 한 발자국 깊게 설명하는 순서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중음악공연산업의 정상화와 미래'에 대한 회원사들의 열띤 자유 토론까지 진행되면서 세미나를 더욱 알차게 채웠다.

세미나에 참여한 한 공연 제작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가 되어도 공연 할 공연장이 사라지고 있다"며 대형 공연장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KSPO DOME(구 체조경기장), 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공연계에 아무런 대책 없이 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아쉬움을 토로 했다.

이번 코로나 상황에 여러 번의 공연 취소를 겪은 한 참석자는 "코로나 시대 등록 공연장과 경희대평화의전당 같은 학교 강당식의 비등록 공연장 혹은 다목적 시설에서의 역차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작자들은 "대중들에게 상대적으로 노출된 아티스트들이나 공연 관계자들에게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높여 산업에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음공협의 임시협회장을 맡은 엠피엠지의 이종현 프로듀서는 이날 첫 총회와 세미나에 대해 "대중음악공연에 대한 회원 모두의 애정과 사명감을 십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관계 부처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그동안 문화예술인의 피해 보상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져온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유정주의원도 참석했다.

유정주 의원은 "대중음악공연 방역지침이 다른 공연과 다르고 심지어 같은 대중음악 내에서도 발라드, 록, 댄스, 트로트 등 장르에 따라 일관적이지 못한 방역지침으로 혼선을 겪고 있다"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방역당국과 논의해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방역이 이뤄져 대중음악공연이 점차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공협은 대중음악 공연 종사자의 권익과 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스티벌, 콘서트,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 연출하고 있는 약 41 개의 회원사가 모여 지난 4월 정식 발족했다.

음공협은 2021년 1차 총회 및 세미나에서 모아진 소중한 의견들을 통해 협회를 전국적인 사단법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음공협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더욱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업계 종사자의 권리와 혜택을 조성하고 나아가 선진국 못지않은 산업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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