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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이도현, 충격의 교통사고 엔딩…계속되는 비극

  • 연예 | 2021-06-02 10:55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이 이도현의 교통사고 엔딩으로 또 한번 비극을 암시했다. /KBS2 방송화면 캡처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이 이도현의 교통사고 엔딩으로 또 한번 비극을 암시했다. /KBS2 방송화면 캡처

5.18민주화운동의 처참한 아픔 재현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오월의 청춘'에서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는 이도현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에서는 시민을 향해 집단 발포하는 계엄군과 참혹한 5.18민주화운동 속 꿋꿋하게 환자를 돌보는 황희태(이도현 분)와 김명희(고민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황희태는 하숙집 과외생인 이진아(박세현 분)가 군인들에게 머리를 맞고 병원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했고, 간절한 심폐소생술 끝에 그를 살릴 수 있었다. 고비를 넘긴 것도 잠시, 실탄을 건네받는 군인 김경수(권영찬 분), 서로의 손을 맞잡은 황희태와 김명희의 애틋한 모습 위로 전등이 꺼지는 엔딩 장면이 비극적 전개를 암시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광주병원으로 총상환자가 들이닥치는 가운데, 김명희의 동생 김명수(조이현 분)가 합숙소를 이탈하면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또한 군인에게 희롱당하고 있는 학생을 구하려던 이수찬(이상이 분)은 상무대로 연행됐다가 황기남(오만석 분)에 의해 겨우 풀려나는 일촉즉발의 전개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금남로를 메운 시민을 향한 계엄군의 집단 발포와 연행을 지시하고 있는 황기남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분노케 했다. 환자를 돌보던 황희태 김명희를 비롯한 의료진들은 계속된 총성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치료하던 손길을 일제히 멈췄다. 뒤이어 하숙집 주인 이경필(허정도 분)은 김명희에게 집단 발포 현장에서 김명수를 봤다고 전하면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다친 시민들을 구하러 현장에 나간 김명희는 동생의 운동화 하나를 발견했고, 골목 어귀에서 아이의 울음이 들리자 이성을 잃고 찾아 나섰다. 하지만 동생이 아닌 다른 아이였음을 알게 된 김명희는 주저앉았고, 황희태는 아이를 안아 들고 도망치려던 찰나 무장 군인과 맞닥뜨렸다. 총을 든 군인은 다름 아닌 친구 김경수(권영찬 분)였고, 머뭇거리던 황희태는 그에게 다가가 "석철 씨 살아있다. 지금 광주에 있다"고 전했다. 사람을 구하는 의사와 총으로 진압해야 하는 군인의 신분으로 마주한 두 사람의 만남이 처참하고 참담했던 그 날의 아픔을 되새기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근처 병원을 찾아간 황희태가 급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김명희는 고향으로 함께 가자며 설득하는 김현철(김원해 분)과 실랑이하던 중 사고 소식을 접했고, 그의 불안한 눈빛이 또다시 비극을 암시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처참한 비극과 이를 극복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대비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초등학생인 김명수와 나라의 산업역군인 이수찬까지 계엄군의 무자비한 행태를 피할 수 없는 상황과 헌혈하기 위해 줄지었다는 시민들의 이야기에 분노와 감동이 대립하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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