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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된 배우 김환희, 5년 전과 같은 포즈 '잘 컸네' [TF움짤뉴스]

  • 연예 | 2021-05-23 00:00
2016년 영화 '곡성'의 명대사 '뭣이 중헌디'를 남긴 아역 배우 김환희가 올해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에서 어엿한 성인이 돼 돌아왔다. /이새롬 기자, MBC 제공
2016년 영화 '곡성'의 명대사 '뭣이 중헌디'를 남긴 아역 배우 김환희가 올해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에서 어엿한 성인이 돼 돌아왔다. /이새롬 기자, MBC 제공

바르게 자란 '정변 외모'…연기 열정 그대로 '눈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반가운 얼굴입니다. 5년 전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오른손으로 왼팔을 잡고 수줍은 미소를 띈 꼬마 숙녀가 같은 포즈로 다시 대중 앞에 섰습니다. 어릴 때 모습이 보이면서도 예쁘게 자란 '정변 외모'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아버지의 채근에 '뭣이 중헌디'라는 명대사를 외쳤던 2016년 영화 '곡성'의 소녀 김환희가 주인공입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김환희는 MBC 새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에서 첫 주연을 맡았습니다.

김환희의 모습은 18일 MBC 새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어릴 적 소녀의 얼굴을 그대로 간직한 듯한 큰 눈과 귀여운 마스크, 남달랐던 길쭉한 팔다리가 눈에 띕니다. 네이비 미니 원피스에 크롭 재킷을 매칭한 의상과 컬이 굵은 웨이브 헤어스타일은 어엿한 숙녀의 아우라도 느껴지네요.

'목표가 생겼다'에서 김환희가 맡은 역할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껴 발칙한 복수를 꿈 꾸는 19살 소녀 소현 역입니다. 다만 '목표가 생겼다'는 지난해 MBC 극본공모전 우수상 당선작이자 4부작으로 편성된 드라마로, 소현의 시점에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며 호흡도 짧기 때문에 사실상 주연 배우의 연기력이 요구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김환희가 2016년 5월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 취재진과 인터뷰에 앞서 열린 포토타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환희가 2016년 5월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 취재진과 인터뷰에 앞서 열린 포토타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새롬 기자

그러나 영화 '곡성'의 아역 배우 김환희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연기력에 물음표를 보낼 사람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연기력은 물론, 아역 시절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도 아역 배우의 입에서 나왔다고 믿기 어려운 대답으로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인데요.

5년 전 '곡성'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진 아역 배우 김환희는 당시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연기에서 '뭣이 가장 중허냐는' 깜짝 질문에 대해 "연기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해요. 현실과 똑같아야죠. 현실과 같이 자연스러운 게 제일 중헌 것 같아요. 관객들이 봤을 때 자연스럽고 현실감이 느껴져야 하는 게 제일 중허지요. 그래서 더 배역에 빠져드려고 노력해요. 대사가 '착착' 감기도록 노력도 하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김환희가 2021년 5월 열린 MBC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여전히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MBC 제공
김환희가 2021년 5월 열린 MBC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여전히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MBC 제공

5년이 지난 후 성인이 된 김환희 역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에 대한 애정은 물론 캐릭터 연구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여실히 드러냈는데요. 김환희는 "스무살이 된 후 첫 작품이고, 소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니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남달랐다"면서도 "대본을 보면 볼수록 소현이라는 캐릭터가 입체감이 있었고 가진 매력이나 전반적인 스토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욱 잘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고 의젓하게 답했습니다. 김환희의 연기 열정은 외모 만큼이나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합니다.

한편 MBC '목표가 생겼다'는 27일 4회를 끝으로 종영하는데요. 첫 방송에서 2.8%의 시청률을 기록해 높은 화제성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개성 넘치는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 배우들의 따뜻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의젓한 성인이자 어엿한 정극 배우로 바르게 자란 김환희가 향후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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