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재재 저격으로 방송 활동 위기오나
[더팩트ㅣ이승우 기자] '김태진 리포터를 X신으로 만든 게 KBS?'
KBS가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방송 리포터 김태진의 때아닌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이 최근 방송인 재재를 저격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방송 리포터 김태진을 방송에 출연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청원을 추진, 논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오후 8시 현재까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등록된 '김태진 리포터를 X신으로 만든 게 KBS?'란 제목의 청원글에는 2만 8365명의 시청자가 동의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BS는 당장 '연중라이브' 출연을 앞둔 김태진의 거취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KBS 한 관계자는 김태진의 21일 KBS '연중라이브' 출연 여부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은 알고 있으나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했다.
'김태진의 논란'은 앞서 김태진이 SBS '문명특급'의 PD 겸 진행자로 활동중인 재재를 향해 경솔한 발언을 한 상황에서 비롯했다.
김태진은 지난 18일 웹예능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나도 '문명특급' 같이 1시간짜리 통으로 주면 진짜로 잘한다"며 "요즘 달리는 덧글 중 재재만큼 인터뷰를 하라는 게 있는데 내가 인터뷰를 준비할 때 네이버 10페이지를 다 보고 그 사람 필모그래피를 다 외운다. 그런데 방송에 다 편집해나가니까 X신 같이 나간다. 내가 진짜 쌓인 게 많다"고 말했다.
김태진은 현재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 HJ필름 대표는 신현준의 아내다. 신현준의 '갑질' 의혹으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HJ필름 입장에선 공교롭게도 또 한번 논란에 휩싸이는 상황이 된 셈이다.
소속사 측은 "논란이 된 발언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말씀을 드린다"며 "김태진의 경솔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깊은 상처를 받은 재재와 그의 팬분들, 그리고 KBS 측에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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