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내 갈등·교육문제 등 전 세대의 관심사 담은 작품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배우 오정세 전혜진 박선영 이상우 황우슬혜가 '엉클' 출연을 최종 확정지었다.
TV조선은 18일 "새 드라마 '엉클'(극본 박지숙, 연출 지영수)이 오정세 전혜진 박선영 이상우 황우슬혜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애정 결핍 뮤지션인 삼촌이 의절했던 누나의 이혼 탓에 불안장애와 강박증을 앓는 초등학생 조카를 떠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방송된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다.
먼저 배신과 사기로 벼랑 끝에 선 백수 뮤지션 왕준혁 역은 오정세가 맡는다. 왕준혁은 이혼 후 나타난 누나의 하나뿐인 아들을 맡으면서 '육아 엉클'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오정세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KBS2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통해 내공 깊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백상예술대상 조연상을 2회 연속 수상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오정세가 이번 작품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 표현력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전혜진은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과 결혼 12년 만에 갈라선 후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맨몸으로 맞서는 왕준희로 분한다. 왕준희는 집단 차별주의가 만연한 성작구 내 임대 아파트로 이사 온 후 양육권을 빼앗으려는 시어머니와 전남편 그리고 곱지 않은 주위 시선에 맞서는 인물이다. tvN '비밀의 숲2'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전혜진이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로 표현할 왕준희에 관심이 모인다.
성작구 발전의 표상인 로열 스테이트 내 맘카페 '맘블리' 회장 박혜령 역에는 박선영이 낙점됐다. 완벽한 외모와 카리스마를 탑재한 박혜령은 동네 엄마들의 선망과 추종을 받는 인물이자 적수 없는 지배자다. 박선영은 이런 박혜령을 통해 우아하고 고상한 외모와 대비되는 강렬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상우는 로열 스테이트에 거주 중인 '육아 대디' 주경일로 분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그는 따뜻한 성격과 훈훈한 외모 그리고 매너까지 갖추며 아파트 내 인기를 독차지하는 인물로 사별 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이상우는 매력적인 마스크와 분위기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도전한다.
마지막으로 '맘블리' 클럽 얼굴마담이자 박혜령의 오른팔 김유라는 황우슬혜가 연기한다. 눈에 띄는 외모로 어딜 가나 환영받는 그는 박혜령 다음가는 동경을 받는다. 황우슬혜는 남모를 아픔을 가진 김유라 역으로 변신해 극의 활력을 더한다.
제작진은 "'엉클'은 탄탄한 대본과 감독, 배우들의 조합으로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드라마를 선사할 것"이라며 "가족, 주거 공간 내 갈등이나 신분 상승 등 전 세대의 공통 관심사를 통해 공감과 힐링을 안길 작품 '엉클'과 배우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엉클'은 tvN '나인룸'의 지영수 감독과 MBC '내 생애 봄날' '히어로' 등을 집필한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올해 하반기에 편성 예정이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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