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먹한 엔딩으로 짙은 여운 남겨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나빌레라'가 치열하고 당당하게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 황혼과 청춘을 위로하며 행복한 엔딩을 선사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는 전국 평균 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자체 최고 성적이다.
tvN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4.0%·최고 5.3%, 전국 기준 평균 3.7%·최고 4.8%였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5%·최고 2.2%, 전국 기준 평균 1.8%·최고 2.6%를 기록해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다. 5%대를 웃도는 높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빚어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마지막 회는 채록과 덕출의 발레 무대를 비롯, 발레리노로서의 커리어까지 감동적으로 담은 희망찬 엔딩으로 꾸며졌다.
덕출은 공연 당일 악화된 알츠하이머 증세로 무대를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채록은 포기하지 않고 덕출을 무대 위로 올렸다. 안무를 기억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었던 채록은 침착하게 덕출을 리드하며 아름답고 완벽한 2인무를 완성시켰다.
이후 해외로 떠난 채록은 몇 년 사이 파리 오페라 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덕출을 만나는 마지막 장면은 벅찬 감동을 이끌어냈다. 많은 기억을 잃게 된 덕출은 송강을 단번에 알아보며 "날아올랐어?"라고 질문을 던졌다. 채록은 복잡한 눈빛을 한 채 고개를 끄덕여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한편 '나빌레라' 후속으로는 내달 10일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방송된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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