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집'·'남매의 여름밤'·'아이들은 즐겁다' 조명
[더팩트|원세나 기자] 개봉을 앞둔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가 올봄, 최고의 감동과 위로를 건넬 기대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어린이들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 감독과 작품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사려 깊은 시선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윤가은 감독은 데뷔작 '우리들'에 이어 영화 '우리집'으로 또 한 번 어린이 배우들과 함께해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이 각각 하나 유미 유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촬영 당시 윤가은 감독은 "어린이와 성인이 서로를 믿고, 존중하고, 도와주고, 배려하는 것을 제1원칙으로 한다"와 같은 주요 내용이 담긴 촬영 현장 수칙을 직접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표준근로계약서를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장 기본적인 환경을 마련한 윤가은 감독은 그런 배경에서 깊은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의 세계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 또한 어린 배우들과 훈훈한 케미를 보여준 대표적 감독이다. 작품은 가세가 기울어 아버지(양흥주 분)와 두 남매 옥주(최정운 분) 동주(박승준 분)는 할아버지의 2층 양옥에 얹혀살게 되고, 남편과 불화를 겪던 남매의 고모(박현영 분)까지 이 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가족 간의 애증을 밀도 있게 그렸다.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진짜 가족을 보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작품으로, 윤단비 감독은 어린 배우들의 과거 상처나 아픔을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감정적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하려 노력했다.
배우들이 자신의 경험을 생각하며 감정을 끌어내게 하는 대신 감독이 느꼈던 과거의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끌어낸 그는 "배우들과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는 소감으로 어린 배우들과 소통하며 편안하게 교감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빛나는 세계를 따뜻한 배려로 오롯이 담아낸 감독이 또 한 명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의 이지원 감독이다. '아이들은 즐겁다'는 9살 다이(이경훈 분)가 엄마와 이별이 가까워졌음을 알고 어른들 몰래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과 마지막 인사를 담은 '전지적 어린이 시점 영화'다.
연출을 맡은 이지원 감독은 아이들을 둘러싼 세계를 담담하게 그려낸 동시에 주변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던 원작의 정서를 살리면서도, 어린이 배우들의 순수함이 물씬 묻어나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주인공인 어린이 배우들을 위한 행복한 촬영 현장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 이지원 감독은 이 만남에서 오직 어린이 배우들만 전담해서 케어하는 롤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윤가은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연기 커뮤니케이터'라는 역할을 담당할 새로운 스태프를 구성하기도 했다.
오디션 단계부터 사전준비작업, 그리고 촬영 현장까지 어린이 배우들의 곁을 지킨 신지이 연기 커뮤니케이터는 이지원 감독이 의도한 바를 어린이 배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순화하고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덕분에 이지원 감독은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재미와 순수한 세계를 화면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웃음과 함께 짙은 감동까지 선사하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따뜻한 위로가 담긴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관객을 찾아간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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