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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직접 밝힌 김창열 저격 이유 "故 이현배 생활고 원인 제공"

  • 연예 | 2021-04-19 09:02
DJ DOC 이하늘(사진 위) 김창열이 故 이현배의 죽음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더팩트 DB
DJ DOC 이하늘(사진 위) 김창열이 故 이현배의 죽음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더팩트 DB

제주도 땅 매입→인테리어 공사 제안→공사 시작했는데 "돈 줄 수 없어"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DJ DOC 이하늘이 자신의 친동생이자 45RPM 멤버 이현배의 사망 후 김창열에게 분노한 이유를 밝혔다.

이하늘은 19일 오전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현배를 추모한 김창열에게 욕설 댓글을 달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 머물게 된 배경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교통사고로 숨지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김창열이랑 내 동생이랑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DJ DOC를 깨기 싫어서 몇 년간 참았다. 근데 이제 내 동생이 없다. 그러니 나도 못 참는다. 이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하늘은 "김창열은 본인이 잘못해놓고, 자기 때문에 현배가 죽었는데 언론플레이를 한다. 내가 심신미약이라느니, 감정이 격해서 하는 이야기라느니"라며 "어제는 내가 울면서 전화도 했다. '너 때문에 (현배가) 죽었다'고 했는데 '내가 무슨 잘못이냐'고 하더라. 그러더니 오늘 기사 나가니까 태도를 바꿔서 무릎을 꿇고 빌더라"라고 말했다.

이하늘과 김창열의 갈등은 제주도 땅 매입부터 시작됐다.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이하늘 김창열 정재용)은 돈을 나눠 평균 시세보다 싸게 나온 제주도 땅을 샀다. 다만 정재용은 돈이 없어 이하늘이 그의 몫을 대신 부담하기로 했다. 그렇게 이하늘은 2억 8천만 원을, 김창열은 약 1억 4천만 원을 부담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제주도 땅은 이자만 나가는 상황이 됐다. 이에 김창열은 땅을 비워두지 말자며 인테리어 공사를 해 펜션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인테리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정재용이 빠졌다. 그리고 그 지분을 이현배가 넘겨받았다. 이현배는 이하늘이 사준 2억 4천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제주도로 넘어갔다.

문제는 인테리어 공사를 제안했던 김창열이 돌연 돈을 줄 수 없다며 입장을 바꾼 것. 이하늘은 "동생의 주도로 펜션의 인테리어 공사기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내 결혼식 피로연 당시 김창열이 수익성을 이유로 인테리어 비용이 예상보다 올랐다면서 돈을 줄 수 없다고 선언해 크게 싸웠다"고 전했다.

DJ DOC 이하늘이 김창열 SNS에 남긴 욕설 댓글이다. 이에 이하늘은 동생 이현배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 제공자가 김창열이라고 주장했다. /김창열 SNS 댓글 캡처
DJ DOC 이하늘이 김창열 SNS에 남긴 욕설 댓글이다. 이에 이하늘은 동생 이현배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 제공자가 김창열이라고 주장했다. /김창열 SNS 댓글 캡처

결국 공사대금 납입을 못해 부도가 나며 발이 묶인 이현배는 생활고에 시달렸다. 이하늘은 "현배는 제주도에 살면서 생활비를 위해 부업까지 해야 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교통사고가 난 것도 나에게는 비밀로 했었다"며 "이번에 제주도에 내려가서야 알게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하늘 역시 제주도 땅에 돈이 묶여 대출금 납입 탓에 이현배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태였다. 대신 앨범 수익으로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이하늘은 "돈을 벌기 위해 DJ DOC 새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김창열이 거부했다. 2년 동안 녹음실에 5번도 안 왔으며 마스터까지 넘겼는데 김창열이 DJ DOC를 관두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김창열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싸이더스HQ의 대표로 선임됐다. 이하늘은 "대표 취임 사실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다시 한번 "DJ DOC를 지키고 싶어서 참았다. 이제는 DJ DOC, 부귀영화 다 필요 없다. 내가 행복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유족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고, 19일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김창열은 인스타그램에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이에 이하늘은 "이 사진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 거야"라며 욕설 섞인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은 곧바로 삭제됐고, 김창열의 SNS는 댓글 작성 기능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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