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완에 모든 것을 걸었다"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바퀴 달린 집'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여진구의 하차가 야속하지만 새로운 막내의 합류 덕분에 전작만큼이나 시청자들의 기대는 충만하다.
tvN은 9일 오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티빙을 통해 새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2' 제작발표회를 생중계했다. 연출을 맡은 강궁 PD와 배우 성동일 김희원 임시완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바퀴 달린 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첫 시즌을 선보였고 공효진 아이유 혜리 등 화려한 게스트들의 활약과 함께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강 PD는 "시즌2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시즌1이 봄에서 여름까지 가는 따뜻한 계절을 담았다면 시즌2는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과정을 담았다. 첫 방송은 평창의 깊은 숲에 들어갔다.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다. 겨울을 날 수 있는 여러 월동 준비가 함께 곁들여진다. 과연 겨울에 살 수 있는 집인지 봐달라. 계절이 바뀌면서 먹거리와 앞마당이 바뀌는데 그 점도 볼거리다"라고 설명했다.

계절도 계절이지만 두 번째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막내 임시완의 합류다. 첫 시즌 활약했던 여진구는 스케줄로 인해 출연이 불발됐다. 김희원은 2014년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과 영화 '불한당'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임시완을 새로운 얼굴로 추천했다. 맏형 성동일, 둘째 김희원, 막내 임시완은 특유의 삼형제 케미를 뽐낼 전망이다.
임시완은 "애청자로서 잘 보고 있었다. 김희원 형과 영화를 같이 찍게 됐는데 '바퀴 달린 집'을 한다고 해서 '나도 데리고 가 달라'고 했다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새로운 여행을 갈 때마다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경험을 쌓고는 있는데 내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막내로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려고 했고 요리를 보조하고 운전을 대신 하곤 했다. 그 정도 역할이었는데 나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하니 심히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성동일은 임시완의 매력을 꼽으며 특유의 입담을 뽐내 티격태격 삼형제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그는 "일면식도 없었는데 정말 매력 있더라. 너무 좋았다. 임시완의 매력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극찬을 하다가도 "요리 연습을 정말 많이 해왔더라. '연기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 바퀴 달린 집에서 목숨을 걸고 하나' 싶을 정도였다"고 꼬집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앞서 언급했듯 임시완의 합류는 김희원의 남다른 신뢰 때문이다. 김희원은 "임시완이 이곳에 꼭 오고 싶어 했다. 그렇게 얘기만 하다가 여진구가 스케줄이 안 돼서 함께 하게 됐다. 성동일과 임시완 두 사람이 처음 만나지만, 둘 다 사람이 좋아서 무리가 없고 사이가 좋겠다 싶었다. 정말 그렇게 됐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강 PD는 "성동일이 '희원이가 추천하면 난 믿어'라고 했다. 임시완은 프로그램에서 '막둥이'로 불린다. 그가 들어와서 '바퀴 달린 집'의 생활이 윤택해질 지, 예능에선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봐 달라"고 전했다.
'바퀴 달린 집2'은 첫 시즌과 같이 다소 러프한 포맷으로 재미를 꾀했다. 제작진은 세 남자에게 그 무엇 하나 지시하는 것 없이 함께 식사를 하며 풍경을 즐기길 권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임시완은 전역 후 첫 예능프로그램 출연인데도 금세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임시완은 "여진구가 함께 가는 줄 알았는데 내가 대신 투입된 것이었다. 당연히 부담이 컸다"면서도 "우선 내가 전형적인 예능 포맷이었다면 익숙하지 않아 굉장히 긴장했을 텐데 정말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이 프로그램에 임했다. 선배님들이 굉장히 편하게 대해줬다. 난 잘 믿고 따라서 굉장히 편하고 소중한 경험을 쌓고 지냈다"고 지난 촬영을 회상했다.

또 다른 기대 포인트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삼형제는 꼭 보고 싶었던 소중한 지인들을 초대한다. 이에 배두나 김동욱 공효진 오정세 오나라 전혜진 김유정 등 유명 배우들이 이번 시즌의 한 축을 담당한다. 임시완은 "이분들 외에도 아주 특별한 분이 찾아왔다. 아직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퀴 달린 집2'는 제작발표가 진행된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성동일은 "이번에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김희원은 "이전처럼 큰 기대 없이 편안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임시완은 "첫 시즌을 보셨다면 '나도 저 집을 타고 여행을 가고 싶다' 생각하셨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이번에 직접 체험하게 됐다. 제 소중한 경험을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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