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0년·6년 만에 SBS 안방극장 복귀…12일 첫 방송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안재모와 최정윤이 SBS 새 일일드라마 '아모르파티'에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본사에서 새 일일드라마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극본 남선혜, 연출 배태섭, 기획 스튜디오 S, 제작 와이콘엔터, 이하 '아모르파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 배우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과 배태섭 감독이 참석했다.
'아모르파티'는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을 그린 힐링 드라마다. '암 투병 돌싱녀'와 '무일푼 싱글 대디'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쌍방 치유 로맨스'로 안재모와 최정윤이 각각 남녀 주연을 맡았다.
먼저 안재모는 '부탁해요 캡틴' 이후 10년 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20대 시절 자신에게 최연소 연기대상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2003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 이후 SBS에 자주 나오지 못했던 배경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안재모는 "희한하게 '야인시대' 이 후에 타 방송국에서 많이 불러주셨다"며 "사실 '야인시대' 때 온몸을 다 바쳐서 열심히 했는데 왜 저를 버리셨습니까 그동안"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SBS에 질려서 안 나오신 줄 알았다"는 MC의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며 손사레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모는 '아모르파티'에서 남자 주인공 '한재경'으로 분한다. 한재경은 아내 강유나(배슬기 분)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프로골퍼의 길을 포기한 채 골프장 티칭 프로 일을 하며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온 기러기 남편이다. 다만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 오면서 일생일대 파란에 휘말리게 되는 역할이다.
안재모는 '아모르파티'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연출을 맡은 배태섭 감독의 한 마디라고 답했다. 안재모는 "내가 20살 때 배태섭 감독님이 조감독님이었는데 그 때 처음 봤던 기억이 있다. 당시 저에게 꼭 성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를 인정하고 믿어주신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고 마음을 빼았겼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여주인공이 최정윤이라고 들었을 때 '이 작품은 꼭 (잘)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최정윤 역시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너무 오래 쉬어서 너무 너무 연기가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뗀 최정윤은 "내 나이에 도연희를 표현한다면 어떻게 할지 스스로가 궁금했다. 시놉시스가 너무 파란만장했다. 그게 흥미로웠다. 저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제 인생에 있어 교훈과 힐링이 될 수 있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윤은 극중 라라그룹의 외며느리이자 현모양처 여자 주인공 '도연희' 역을 맡았다. 도연희는 지고 지순한 내조의 여왕이지만 완벽했던 인생이 남편 장준호(박형준 역)의 내연녀로 인해 하루 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리면서 각성하는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배태섭 감독은 '아모르파티'가 아침드라마이지만 막장극이 아닌 힐링극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배태섭 감독은 "아모르파티는 니체의 말로, 자기 운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절망에도 지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이 우리 드라마와 맞는 것 같다. 노래도 있고 뮤지컬도 있는데 '사랑하라, 지금'이라는 부제를 통해 명확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르파티'는 SBS 아침 일일드라마 '불새 2020'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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