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 첫 방송…배우 팀 vs 스포츠 선수 팀, 요리 대결 기대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차태현, 장혁, 이상엽,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이 요리 대결을 벌인다.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은 신선한 조합 만큼 주목도는 높지만 토요일 오후 6시 방송 편성에 따라 KBS2 '불후의 명곡' MBC '놀면 뭐하니?' 등 인기 예능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6일 오후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이하 '방방쿡')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국방방곡곡을 돌며 요리 대결을 펼치는 포맷인 만큼 야외에 설치된 요리 도구들 앞에서 진행됐으며 연출을 맡은 김성 PD를 포함해 차태현, 장혁, 이상엽,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이 참여했다. 진행은 MC딩동이 맡았다.
특히 김성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에 대해 떨리는 목소리로 "지러 왔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성PD는 토요일 예능 황금시간대 정면 승부에 나선 이유를 묻는 MC딩동의 질문에 대해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 제가 (시간대를)바라서 된 게 아니다. 이 시간에 하고 싶지 않았다. 아마 질 것이다. 1등을 하지 못한다. 지러 왔다. 멋있게 지겠다. 2등은 한 번 해보겠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방쿡'은 연예계 절친 손님들에게 의뢰를 받은 낭만 식객 6명이 맞춤형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특산물을 찾아 야외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차태현, 장혁, 이상엽 등 배우 팀과 축구 안정환, 야구 김태균, 수영 박태환 등 스포츠 선수 팀의 요리 대결을 기본 포맷으로 요리와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출연진의 반전 요리 실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방방쿡'은 출연진의 신선한 조합으로 주목받는다. 배우 팀 대표 차태현은 "멤버들을 들었을 때 신선하고 여지껏 보지 못했던 조합이라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프로그램 기본 포맷이)요리 대결인데 너무 지는 것만 보여주지 않을까 걱정했다.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예상이 그대로 가고 있어 불안하다"고 웃었다.
스포츠 팀 대표 안정환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이건 무조건 해야겠구나. MBN이 돈을 많이 썼구나. MBN이 '방방쿡'을 간판 프로로 만들겠구나 등 생각이 들었다"며 "신선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 아는 사람들이라 무조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청률 얘기도 나오는데 우리도 자신과 싸우고 있다. 우리끼리 정리를 먼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 레전드에서 '김예능'으로 거듭난 김태균의 포부도 이날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를 연신 '멤바'로 말하면서 안정환에게 "너 몇살이야"라는 농담을 듣는가 하면, '예능 초보'인 만큼 쏟아진 질문 공세에 수줍어하거나 출연진의 애정을 듬뿍 받는 등 면모도 보였다.
김태균은 "제목 듣고 전국 돌면서 많이 먹으러 다니는 줄 알았는데 요리를 직접해야하는 것, 절친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대접해야 하는 것이 차별점인 것 같다"며 "'멤바(버)'가 강점이다. 처음 뵌 분도 있는데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팀웍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균의 대답을 들은 차태현 역시 '먹깨비' 김태균의 출연 자체가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차태현은 "김태균의 첫 고정 예능 도전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먹성이 좋은 김태균이 많이 먹기도 하지만 참 맛있게 먹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방쿡' 출연진은 요리를 대접하고 싶은 사람을 언급했다. '방방쿡'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절친에게 요리를 맛보게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새로운 게스트들의 깜짝 등장도 볼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먼저 이상엽은 KBS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호흡을 맞춘 이민정을, 박태환은 JTBC '뭉쳐야찬다' 멤버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현역 프로야구선수였던 김태균은 "야구선수들이 다 시즌이 시작돼 초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장혁은 옆에 있는 차태현을, 차태현은 요리 대결 프로그램인 만큼 무슨 음식을 해도 자신을 뽑아줄 수 있는 둘째 딸과 셋째 딸을 언급해 웃음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김성 PD는 "우리 대한민국 특산물을 어떻게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요리를 택했다. 지방 시장이 활기를 잃은 게 현실이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시작했다"며 "음식을 야외에서 다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게스트가 의뢰한 요리를 이분들이 표현하고 얼마나 소화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분들이 다 잘생기신 것 또한 저희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방쿡'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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