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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 마친 '컴백홈' '티키타카', 시청자 아쉬움 나오는 이유

  • 연예 | 2021-04-06 00:00
주말 밤 공중파 신규 예능 KBS2 '컴백홈'과 SBS '티키타카'가 지난 주말 나란히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KBS, SBS 제공
주말 밤 공중파 신규 예능 KBS2 '컴백홈'과 SBS '티키타카'가 지난 주말 나란히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KBS, SBS 제공

주말 밤 공중파 신규 예능, 시청률 '무난' 소재·포맷 '글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신규 편성된 공중파 주말 밤 예능 프로그램이 첫 방송에서 3~4%대의 시청률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KBS2와 SBS는 각각 지난 주말 신규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과 '티키타CAR'(이하 '티키타카')의 첫 회를 방송했다. '컴백홈'은 토요일 밤 10시30분 편성으로 MBC '간이역' '전참시' tvN '업글인간' MBN '동치미' 등과 겨루고, '티키타카'는 일요일 밤 11시05분 편성돼 MBC '구해줘! 홈즈' tvN '알쓸범잡' MBN '알토란', 채널A '이만갑' 등과 경쟁을 펼쳤다.

시청률 경쟁에서는 두 프로그램 모두 선방했다는 평가다. '컴백홈'은 3일 방송된 첫 회에서 4.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티키타카'는 4일 첫 방송에서 3.9%의 시청률을 기록해 첫 방 효과를 증명했다.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까지 오르진 못했지만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다음 회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주말 밤을 책임질 두 공중파 신규 예능의 첫인상이 소재와 포맷 등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먼저 KBS2 '컴백홈'은 유재석을 필두로 개그맨 이용진, 래퍼 이영지가 고정 MC로 출연해 스타들의 과거 살았던 집을 찾아가 추억을 회상하고 해당 집의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며주는 형태의 리얼리티 예능이다.

1회 방송에서는 그룹 마마무의 동갑내기 가수 휘인과 화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함께 살았던 서울 사당동 옥탑방을 찾았고, 현 세입자를 위해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슨이 등장해 옥탑방에 새 인테리어를 선물하는 모습 등이 전파를 탔다.

스타가 되기 전 가수의 꿈을 키우며 함께 고생했던 마마무의 발자취를 따라간 것은 누구나 힘들었던 사회초년생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리얼리티 예능 특유의 힐링과 감동은 물론, '국민 MC' 유재석과 '예능 새싹' 이용진, 이영지의 신선한 케미는 재미 요소를 더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컴백홈'의 포맷이 결국 집주인만 좋은 일 해주는 게 아니냐며 다소 의아하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컴백홈' 첫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 "임대로 살고 있는 세입자의 집을 고쳐주면 그게 세입자를 위한건 지 집주인을 위한건 지 모르겠다" "연예인 추억팔이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뜬금없이 집은 왜 고쳐주는 건가" "인테리어가 새로 되면 임대료가 오를텐데 세입자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SBS '티키타카'는 '예능 장인' 김구라와 탁재훈, 슈퍼주니어 규현과 떠오르는 대세 배우 음문석이 고정 멤버로 출연해 게스트를 버스에 태우고 토크와 노래를 이어가는 형태의 포맷이다. 첫 회에서는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의 주역 배우 이제훈과 이솜, 개그우먼 홍현희와 '연반인' 재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재미 요소는 충분했다. 각 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티격태격 케미가 돋보였던 김구라 탁재훈의 합과 '라디오스타' MC출신 김구라 규현의 합, 가수 출신 배우 음문석의 재치 있는 입담 등 눈길을 끄는 요소가 많았다. 또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이제훈과 이솜의 노래를 듣는다거나,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홍현희와 재재의 현란한 '흥'이 시청자 호평을 이끌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티키타카'가 새 예능 프로그램 치고는 다소 식상한 구성이라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게스트를 탈 것에 태우고 거리를 달리면서 토크를 이어가는 형태는 '현장토크쇼 택시'를, 달리는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싱투게더', 입담이 좋은 4MC들의 토크 합은 '라디오스타'를 연상하게 한다는 평가도 있다. 예능에 특화된 출연진과 재미 요소가 듬뿍 담긴 요리 치곤 '이미 알던 맛'이었다는 해석이다.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모든 시청자의 입맛에 맞추기 어렵고, 매번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다만 유재석과 김구라 등 거물급 MC가 전면에 나섰고,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는 일부 해석이 나오는 모양새다.

'컴백홈'은 2회 게스트로 샤이니 키 아이즈원 예나 SF9 인성이, '티키타카'는 2회에는 SBS 화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10대들 김현수(배로나 역), 조수민(민설아 역), 최예빈(하은별 역)이 출연할 예정이다. 첫 방 이후 두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2회에서는 어떤 평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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