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선택해준 모든 동료에 감사"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배우조합상(SGA)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윤여정은 '보랏2: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헬레나 젱겔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윤여정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특히 나를 여우조연상으로 선택해준 동료 배우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나리'는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할머니 순자 역에 분해 열연을 펼쳤다.
SGA는 세계 최대 규모 배우 노조인 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연기 시상식이다. 영화와 텔레비전 부문에서 시상하며, 미국 배우조합은 아카데미를 주최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 회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 단체이기도 해 아카데미 수상을 예측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꼽힌다.
윤여정은 지난달 15일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한국 배우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SGA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아카데미 레이스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미나리'는 올해 아카데미에서 윤여정의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연),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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