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공개 진행…"쑥스럽지만 늦장가"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겸 야구해설가 양준혁(52)이 두 차례 연기 끝에 오늘(13일) 결혼한다.
13일 웨딩업체 아이웨딩에 따르면 양준혁은 이날 19살 연하의 팬 박현선 씨와 오후 5시 반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진촬영을 위한 별도의 포토월과 포토라인은 설치하지 않으며 기자회견 및 미디어 노출 없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양준혁은 지난해 12월 5일 서울 고척돔경기장에서 야구장 이벤트 형태로 결혼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재유행 하면서 같은달 26일로 미룬 바 있다.
그러나 26일도 감염병 유행세가 가라앉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역시 하향되지 않으며 다시 웨딩마치를 미뤘고 드디어 식을 올리게 됐다.
양준혁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오랜 팬과 열애 사실을 공개하면서 그가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를 통해 피앙세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쑥스럽지만 늦장가 갑니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양준혁의 반려자 박현선은 양준혁의 팬으로 지내오다가 지난 2010년 양준혁의 은퇴식에서 초대를 받아 양준혁과 만났고, 이후 10년 간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1월 혼인 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으며,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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