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봉사활동, 코로나에도 멈추지 않는 나눔열정
[더팩트|강일홍 기자] 방송인 조정현은 80~90년대 현역개그맨 시절 '어쩔수가 없어'란 유행어로 인기를 누린 주인공이다.
그는 1999년 라디오 방송중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방송을 떠난 뒤 웨딩사업가로 재기했다.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후배 개그맨들을 살뜰히 챙기는 선배로 소문이 났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여전히 정 많은 '뚝심의 사나이'로 통한다.
성공한 사업가로 그는 개그맨들의 연말연시 행사에는 늘 후원금을 전달해 힘을 실어주는 인심좋은 선배다. 연예계 뿐만 아니라 그는 20년 넘게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전국 곳곳의 산불 또는 태풍 등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지역에 구호물품을 보내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강원도 산불피해나 태풍 '루사' '매미' 등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낸 자연재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구호물품 전달과 함께 자원봉사를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남다른 봉사활동은 모든 연예인들의 귀감이 됐다.
'연예계 숨은 천사' 조정현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의 헌신적 봉사활동과 선행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밑거름이다.
조정현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0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직접 훈장을 받았다.
수상 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국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면서 "상이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꾸준히 사회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대전 엑스포 자원봉사활동 공로로 받은 대통령상(옥관문화포장), 국무총리 선행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엔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민원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지자체와 관공서에 코로나 방역물품을 지원해 한국연예예술인총연협회가 주는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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