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목표"…평강♥온달 설화+액션 재미 예약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평강과 온달의 색다르게 풀어낸 '달이 뜨는 강'이 시청률 20%에 도전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윤상호 PD를 비롯해 배우 김소현 지수 이지훈 최유화가 참석했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 분)의 운명에 굴하지 않는 순애보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은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설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 위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다.
드라마 '카이스트' '개와 늑대의 시간' '99억의 여자' 등 흡인력 높은 필력을 보여줬던 한지훈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사임당 빛의 일기' '이몽' '바람과 구름과 비'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윤상호 PD는 작품과 관련해 "평강과 온달의 설화는 몇 줄 안 되는 내용이지만, 그 이면에는 파괴력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숨어있다. 그 부분에 집중한다면 보다 여러분들에게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윤상호 PD는 '태왕사신기'에 이어 다시 한번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선택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고구려, 좋지 않나. 고구려는 역사 속 방대한 스케일만으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며 "또 연출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연출의 영역을 확장해서 포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캐스팅 이유도 공개했다. 윤상호 PD는 "김소현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사극에 많이 참여하기도 했고, 저희가 찾는 평강 역에 딱 어울리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였다. 지금은 대체 불가능한 평강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지수, 이지훈과는 인연이 있었다. 윤상호 PD는 "지수는 이전 작품 오디션 때 만난 적이 있다. 당시 같이하지는 못 했지만, 좋은 느낌을 받았다. 지수 덕분에 살아 있는 온달이 탄생할 것 같다. 이지훈 씨는 명연기를 하는 배우다. 세련되고 노련한 연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유화 씨는 예전부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특이한 외모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 치명적인 매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문에 해모용 역으로 초반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배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상호 PD는 "네 배우의 명연기가 여러분들에게 힐링으로 다가갈 것 같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녹두전'에 이어 또다시 사극으로 돌아온 김소현은 "매력적인 캐릭터 때문"에 '달이 뜨는 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강이라는 캐릭터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면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극의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또 살수에서 공주로 계속 변화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거친 부분들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극 중 공주 평강과 살수 염가진, 1인 2역을 맡는다. 그는 두 캐릭터의 상반된 매력을 귀띔했다. 김소현은 "평강은 강인함 그 자체다. 단단하게 차곡차곡 고구려를 만들어나가는 인물"이라며 "그런 평강이 충격적이고 새로운 인물 온달을 만나 어떤 감정 변화를 일으킬지 봐주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반면 살수 염가진에 관해서는 "가시 같은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김소현은 "염가진은 남을 찌르기보다는 자신을 찌르는 캐릭터다. 그 아픔을 갖고 날카롭게 살아낸 인물이라 평강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 설명만으로도 작품은 김소현의 공주와 살수를 넘나드는 '역대급' 캐릭터 탄생을 기대케 한다. 김소현 역시 두 캐릭터를 차별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김소현은 "살수 염가진을 연기할 때는 담백하고 차갑게 대사를 하려고 했다. 또 액션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멋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강 공주를 할 때는 '공주'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보다 더 단단하고 강인한 느낌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바보 같은 순애보를 그려갈 온달을 연기한다. 그는 온달에 대해 "한 단어로 '순수한 파괴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순수한 친구이지만 파괴력이 엄청난 인물이다. 순수한 영혼이지만 산속에서 거칠게 자랐다. 평강을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지수가 '달이 뜨는 강'에 흥미를 느낀 지점은 평강과 온달의 설화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설화라서 극으로 탄생한다면 꼭 해보고 싶었다. 온달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표현하고 싶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한국판 '미녀와 야수'라는 면에서 흥미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고구려 최고의 완벽남 고건으로 변신한 이지훈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캐릭터를 음식에 비유했다. 그는 "고건은 아직 안 깐 밤과 같다. 겉은 까슬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하기 때문"이라며 "사실 고건이 지금은 평강바라기"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최유화는 특별한 예지력을 가진 미스터리한 인물 해모용 역에 캐스팅됐다. 최유화는 해모용에 대해 "따뜻한 느낌이 기본적으로 깔린 반딧불 같다. 해모용이라는 캐릭터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유화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사극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해모용 역을 맡겨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며 "저 또한 그런 감독님에게 믿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평강과 온달이 설화 속 실존 인물이라면, 고건과 해모용은 '달이 뜨는 강'으로 탄생한 상상 속 인물이다. 이에 최유화는 "고건과 해모용이 생기면서 평강과 온달이 보다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상호 PD와 배우들은 '달이 뜨는 강'만의 매력을 꼽기도 했다. 먼저 윤상호 PD는 "고구려라는 매력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인간 군상들의 대잔치를 담은 작품"이라며 "주연배우 4명도 큰 역할을 하지만, 작품 안에는 온달의 눈이 먼 모친을 필두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때문에 우리 작품은 여타 작품과는 다른 색채와 질감으로 다가갈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소현은 액션을 꼽았다. 그는 "우리 작품의 액션신은 엄청난 속도감과 휘몰아치는 긴장감을 만들어준다. 보시는 분들 역시 속도와 긴장감에 휩싸여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런가 하면 김소현은 윤상호 PD에게 "최초의 시청자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올지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예상 시청률을 물었다.
윤상호 PD는 "일단 우리 작품은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일 게 분명하다"며 "이지훈 씨가 20% 넘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러면 제가 업고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때문에 감히 하늘의 문이 열려 20%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평강과 온달의 첫 만남이 담기며 대서사시의 서막을 열 '달이 뜨는 강'은 이날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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