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폰케이스 수익금 전액 기부 약속 '선한 영향력'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래퍼 이영지가 10대의 마지막을 거액 기부로 장식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영지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19세의 마지막 업적을 기부로 달성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의 열매와 대한적십자사에 총 2억4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영지의 기부는 지난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메시지가 들어간 '나가지 마' 휴대폰 케이스를 직접 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퓨대폰 케이스를 공개하며 수익금 전액 기부를 약속했다. 휴대폰 케이스는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판매 시작 약 한 시간 만에 2200개가 팔리는 등 1억 원이 넘는 판매 수익을 기록했다.
이영지는 기부금 사용처를 신중하게 결정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다양한 곳에 더 나은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했다"며 "내가 원하던 기부 취지와 가장 부합하는 단체인 사랑의 열매, 대한적십자와 함께하기로 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시기적인 상황이 소외계층분들을 더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분들을 우선으로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기부금을 단순 전달로만 끝내지도 않았다. 이영지는 "어려움에 처하신 다양한 분들께 최대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기부단체에 맡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상의를 통해 금액을 세분화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기부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영지는 "이 모든 것은 여러분과 내가 함께한 일이다. 한창 철없을 나이에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기부에 동참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02년생인 이영지는 2019년 Mnet '고등래퍼3'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이후 랩 실력과 더불어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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